[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갱년기에/ 오양심 시, 이광희 그림

관리자 2020-07-15 (수) 07:27 3년전 588  

아프지

않게 피워난 꽃

슬프지 않게 살아가는 삶을

본 적이 있나요?

 

신비 그 자체인

가시연꽃도

물속에서 피가

돌아야 피어나고

 

오직 사랑밖에 모르는 고슴도치도

지 새끼를 찔러서 온 몸에 상처를 입히고

속창시를 빼놓고 길을 가는 갈대도

어금니를 앙다물면서 흔들리고 있다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말로만 듣던

눈 코 입 귀를 서슴없이 집어던지고

오늘부터 함께 태평가를 부르며 웃음으로

울어야겠어요. 모든 것이 자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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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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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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