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연꽃/ 오양심 시. 이광희 사진
강지혜
2020-07-15 (수) 06:05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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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절간에 있다 길과 길 사이에서 산야를 헤매며 인산과 인해를 이루며 살고 싶은 시간을 찾아다녔다 사랑에 대해서도 목숨에 대해서도 혹은 뜨거운 눈물에 대해서도 토끼잠으로 많은 밤을 지새워보았지만 끝끝내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이제 그는 물속에서 홀로 떨고 그의 때 묻지 않은 꿈은 몇 마리의 산천어와 토담으로 덮여 있다 물속 깊이 숨은 절간을 찾아간 그는 모가지를 길게 뽑고 화사하게 자지러지고 있다 의도에 의한 아름다움으로 무위적정에 들어가 있다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이광희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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