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살아 있는 쇠똥구리 50마리를 구해오면 5000만원을 지급합니다

여혜승 2019-08-14 (수) 07:31 4년전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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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똥구리>

 

[오코리아뉴스=여혜승기자] 경부는 지난 201712, '살아 있는 쇠똥구리 50마리를 구해오면 5000만원을 지급합니다.'라는 입찰 공고를 냈다. 쇠똥구리 한 마리당 100만원을 걸었다.

 

그 당시 관심있는 국민들은 "내가 몽골에 사는데 들판에서 잡아가면 되는 것이냐" 등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환경부는 18개월이나 흐른 지난 12일에야 "드디어 쇠똥구리 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쇠똥구리가 1971년 이후 발견된 적이 없어 '지역 절멸' 명단에 올라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멸종위기종이 아니다. 그런데도 복원까지는 험난한 길이 이어졌다.

 

배연재(국립생물과학원 원장,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교수팀이 당시 몽골로부터 460마리를 들여왔는데 자연 방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2016년부터 양평군이 몽골국립농업대학교와 협약하여 올해까지 800마리를 도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인공 증식으로 부화에 성공한 개체가 단 네 마리뿐이다.

 

환경부의 국립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에서는 몽골의 울란바토르대학과 공동 연구 협의를 맺고 진행하고 있으며, 몽골 현지에서 200마리 쇠똥구리를 채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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