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양심 [시와 그림과 음악이 있는 풍경]
오양심
2024-03-28 (목) 11:55
1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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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보인다 제 몸보다 큰 넓이로 땅에 떨어져 온 몸이 바스라진다 죽어야 더 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늘 모조리 차고 넘치게 감싸 안고 싶지만 지상에서 가장 낮게 키를 낮추고 그저 흐를 뿐 시작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에서 나서 물로 돌아가는 목숨 누군가에게 힘이 될 때 너는 너인 것이다 기어코 한 방울의 물이 되는 것이다 비로소 비가 되는 것이다 ▲이광희 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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