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 발자국 [시와 음악이 있는 풍경] 오양심 시 이광희 사진
오양심
2023-12-18 (월) 07:36
4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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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동생들 셋하고 모래밭에서 놀았다 가끔씩 손잡고 뒷걸음질로 바닷가를 걸었다 내 새끼들아! 하고 엄마가 부르는 것 같아서 와락 달려드는 파도가 엄마 품속 같아서 그때 물새들은 모래밭에 약속을 욷었다 외롭고 힘들 때는 엄마가 가져간 발자국만 생각하자고
섬집아기 작사 한인현 작곡 이흥렬 1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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