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너와 나 사이에서는 어떤 바람도 불지 않았다/ 오양심 시. 이광희 그림
오양심
2020-07-22 (수) 17:40
3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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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처음 만나던 날 너는 정신이 어찔하다고 했다 전생에서 만났던 것 같은 느낌? 엄마 뱃속에서 나와 생애 처음 숨을 들이쉰 것 같이 가슴이 차오르는 느낌이라고 했다. 기억해 낼 수는 없지만 아무튼 나를 만나면 생에 전체가 흔들릴 것 같은 예감이라고 했다. 이제부터 모든 만남중에서 내가 1순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네가 나를 흔들기 전에 내가 나를 흔들어 놓고 내 심장도 보여주어야 했는데 너만 보면 얼이 빠져야 했는데 한국어 나만 사랑한다는 그 말을 나는 반신반의했고 ▲이광희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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