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교육은 필요한가?
빅데이터시대는 비판이 아니라 비교이다.

강충인 2020-02-10 (월) 18:28 4년전 1361  

비판적 교육은 필요한가?

 

강충인

미래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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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육방법으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비판적 사고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 비판할 줄 모르면 바보가 되는 분위기도 있다. 비판은 창의적 사고를 정지시키는 최악의 조건이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사람(교수, 교사) 중에도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비판을 하는데 좋은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상대가 당신을 비판하는데 그대로 인정하는 사람은 없다. 비판은 또 다른 비판을 만들어 다양한 상대의 생각이나 경험의 정보를 차단시킨다.

창의적이란 새롭게 만들어 내는 사고라고 말한다. 사실은 그것만은 아니다. 새롭게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사용하는 응용력도 포함된다. 필자는 디자인교육과 과학발명교육을 하면서 다양한 학생의 유형을 알고 있다. 교과서 중심교육은 평가를 전제로 존재한다. 교육은 평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 DNA에 의한 다양한 를 가지고 태어났고 이것에 의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다른데 교과서라는 하나로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통제를 위해 교육을 하는 것과 같다. 교사연수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 다양한 아이들을 하나방식이 아니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냐는 것이다. 필자는 평가를 한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라 생각한다. 교육은 성장기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평생 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때로는 만들고 만지면서 학습한다. 다양한 교육을 하나로 평가한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다.

서로 다른 것을 부정하는 것은 비판이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것은 비교이다. 인간은 다른 점을 인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르기 때문에 나는 안 된다는 학생과 다르기 때문에 나는 경쟁력이 있다는 학생의 차이다. , 교육은 다른 것을 비판해야 하는가? 필자는 지나친 경쟁의식과 서열로 평가하기 위한 제도적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비판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느끼고 지나칠 정도로 상대를 비판한다. 경쟁의식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판적 사고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교육자의 기득권 행사와 같다. 비판을 잘하면 똑똑하다고 인정해주는 모순 속에 인간은 교육되어 왔다. 비판해야 문제점을 찾아낸다는 잘못된 교육방식이 인간을 비판사화로 만들어 치열한 경쟁문화를 만들어 왔다. 인간은 협력하는 동물이다. 협력해서 얻는 것보다 비판해서 얻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기득권자들의 사고방식이 인간끼리 경쟁하는 비판의식을 지금도 강조하고 있다.

비판은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 발전하기 위해 비판한다고 한다. 필자가 디자인과 과학 발명교육을 하면서 상대를 비판하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을 보지 못했다. 비판하면 똑똑하게 보일 뿐이다. 비판교육이 만든 것은 보일 뿐이라는 형식과 요식이다. 교육은 요식적 행동이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떻게 공존하고 협력하여 자신만을 독창성으로 차별성을 만들어 공존할 것인가를 가르쳐야 한다.

누군가 당신의 잘못부터 지적하고 미래가 없다고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것인가? 감정적 대립으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 공존이 아니라 지배나 독점으로 공동체를 깨트리기 위한 행동이다. 수많은 지도자들이 공존을 외치면서 상대를 비판하고 있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교육이 미래사회를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길이다. 글로벌 지도자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교육자도 말과 행동이 다르게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이런 행동들을 사람들은 알고 있다. 위선과 독선으로 가득 찬 비판자들을 일반인들은 잘 알고 있다. 정치인이나 국회위원 들의 비리와 비판적 행동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무리에 교육자들이 들어간다는 것이 미래교육의 어두움이다. 비판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육자들은 위선자들과 동조하는 것과 같다. 교육은 비판이 아니라 비교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공존하는 방법을 배운다. 비교는 상대와 차이점, 다른 점, 차별성을 찾아내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학습방법이다. 비판은 평가를 중심으로 하지만 비교는 평가를 하지 않는다. 비판은 평가를 함으로 창의적 사고를 창출하기 어렵다. 누군가 문제점을 비판하는데 새로운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겠는가? 비교를 통해 장점을 칭찬할 때 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제안하는 것을 필자는 디자인과 과학 발명교육을 하면서 수없이 보았다. 비판하는 학생들의 생각은 제한적이고 튀는 생각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경쟁력을 만들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미래사회는 정보중심의 빅데이터 사회이다. 모든 정보는 공개되어 있고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정보 수집은 상대정보를 비판하면 수집하기 어렵다. 상대 정보를 인정하고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를 비교하여 정보가치를 찾아내는 수집능력이 필요하다. 빅데이터는 비판이 아니라 비교에 의하여 만들어 진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정보가치를 인정할 때 새로운 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 정보는 비교를 통해 빅데이터가 된다. 빅데이터를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어 내는 방법은 비교를 통한 차이점을 찾아 차별성으로 만들어 내는 생각이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려면 비판보다 비교를 배워야 한다. 비판은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다. 선의 경쟁은 상대를 인정하는 비교적 사고이다. 악의적 경쟁을 유도하는 비판적 사고를 주장하는 교육은 필요하지 않다. 비판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방어하는 수단일 뿐이다. 더구나 비판적 사고에서 창의적 사고가 나온다는 것은 아이디어를 창출해 본적이 없는 이론적 평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비판은 평가를 하지만 비교는 평가를 하지 않는다. 비판은 방어적 수단일 뿐이다. 교육은 잘못이나 모순을 지적하는 것보다 작은 것도 인정하고 어떻게 칭찬할 것인가를 비교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창의적 사고로 키운다. 비판은 이론이고 비교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