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은 학력중심교육인가. 구성주의인가?

강충인 2020-02-14 (금) 13:35 4년전 1484  

미래교육은 학력중심교육인가. 구성주의인가?

강충인

미래교육자

587be3d4a6f8fecbec2a7c33feff9af2_1581654877_5191.jpg 

 

교육 목적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일까. 지혜를 가르치는 것일까? 교육기초는 문자를 쓰고 읽고 말하며 수치적으로 계산하고 기록하는 관찰과 분석이다. 교육의 문제는 난이도이다. 기초 과정은 누구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필요에 의해 학습하기 때문에 쉽게 습득한다. 이를테면 숫자나 문자이다. 글을 읽고 쓰기 위해 문자를 배우고 수많은 계산을 하기 위해 수치를 배운다. 교육문제는 복잡한 공식으로 숫자풀이를 만들고 복잡한 문자 구성의 논술이나 논문으로 학문의 난이도로 어렵게 만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복잡한 고 난이도를 학습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누구나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력위주의 교육정책 때문이다. 인간의 능력을 학력으로 평가하는 것은 모순이다. 수많은 분야의 기술자가 고 난이도 교육을 받고 논문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2000여개의 기업 강의를 했다. 용접공이 고난이도 교육을 받고 용접장인이 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용접기술개발로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을 단축시키며 고도의 용접기술로 제품의 가치를 높인 기능공들이 많다. 그들은 초등학교 졸업하고 평생을 용접했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호떡하나를 40년 동안 만든 호떡 장인도 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교육 기회를 놓치거나 굳이 고등교육일 받을 필요를 느끼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을 장인이라고 부른다. 그들에게 교육은 문자를 이해하고 수치로 계산하고 기록하는 정도이지만 평생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대학교를 마치고 대학원을 다니며 석사, 박사 과정을 하는 사람들이 필자 주변에는 박사들이 많다. 그들은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함이다. 박사들의 생활 안정이나 만족감이 교육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높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 분야에 전문가로 활동한 장인들이 만족도가 높고 평생 동안 안정된 생활을 하는 비울도 높다. 학력중심교육의 모순을 나타내는 사회 현실이다.

사회는 불특정다수의 다양한 사람들의 구성체이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회는 구성된다.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이다. 지식으로 대인관계를 이끌어가는 것보다 지혜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용접공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이론이나 공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이 없다. 그들의 실패정보를 공유함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론이나 공식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오히려 복잡하게 만든다. 구성주의는 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지혜를 습득시킨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반대하는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며 상대입장에서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구성주의는 학습자 중심, 학생중심으로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어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교과서처럼 하나의 답으로 평가 할 수 없어 교사중심교육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구성주의에서 교사는 멘토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면서 전체적 흐름을 파악한다. 학생중심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내용을 교사가 파악하여 문제점을 제시함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4차 산업혁명의 빅데이터시대 구성주의는 과거의 구성주의 보다 광범위하게 넓어졌다. 지식 정보를 학생스스로 찾아내어 문제해결방법으로 이용하고 응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교육환경이 학교나 교실에서 인테넷의 무한 공간으로 확산되었다. 불특정 다수와 정보를 교류하면서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구성주의로 확산되었다. 모르는 상대와 주제가 같으면 조건 없이 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하는 구성주의가 글로벌 사회의 해결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학교의 틀을 벗어나 지구촌 전체가 학습공간으로 조건 없는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구성주의는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지혜를 나누는 교육이다. 지식보다는 지혜를 가르치고 스스로 학습한다. 법을 잘 아는 사람이 법을 이용한 법꾸라지가 된다. 법 몰라도 서민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지식)은 통제를 위한 것이다. 서민은 서로가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구성주의 교육의 특징이 제한된 범위가 없다는 것이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누구를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행동한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구성주의 PBL 학습으로 해야 하는 이유이다. PBL학습은 구성주의이다. 팀을 구성하여 서로의 역할을 나누어 각자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협동정신을 가르치고 스스로 깨닫게 한다.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습득함으로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한다. 사물이나 사건 등은 어떤 요소나 소재로 구성되어 완성된다. 지혜는 원인과 요소를 관찰하고 분석하여 슬기롭게 해결하는 문제해결능력이다.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시대이다 누구나 원하는 모든 정보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무료로 언제든지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사용하는 시대이다. 지식을 얻기 위해 교과서나 교수, 교사에게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 교육기초의 문자와 숫자만 알면 스스로 복잡한 문제도 풀어가는 교육정보가 열려있다. 인터넷강좌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한국에서도 미국대학교 교육을 받는 시대이다. 교육을 시험 평가하던 시대도 지났다. 필자는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이론이나 공식에 의한 교육방법으로 지식재산권을 가르치지 않았다. 디자인이나 발명교육을 하면서 평가하지 않았다. 평가하면 학생의 창의성이 소멸되거나 위축되기 때문이다. 팀원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대화 토론의 구성교육이 지식재산의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한국교육은 학력중심교육을 고집하고 있다. 한국교육계가 평가를 통해서 학생을 통제하려는 폐습을 버리지 못한 결과이다. 교육혁신을 주장하면서 학생평가방식을 주장한다. 한국교육은 과거의 평가폐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교육혁신으로 MAKER 교육을 하면서 학생을 작품으로 평가하려고 한다. 작품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노력이 들어 있고 감정과 사상이 들어 있다. 구성주의는 작품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하는 것이다. 한국교육의 평가 제도가 깨어져야 미래교육이 가능하다.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평가나 보고는 사라져야 한다. 교사들의 보고서작성이 학생지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오로지 평가만을 위한 한국교육의 틀을 깨트리지 못하면 미래교육도 없다. 열린교육을 주장하면서 실제는 평가하는 폐쇄교육을 하는 것이 한국현실이다. 미래교육은 평가제도부터 완전히 버려야만 한다. 미래교육은 다양한 구성주의 PBL학습으로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