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인 칼럼] 국회는 옷 탓보다 일을 찾아라! 시대변화에 적응하라.

강충인 2020-08-08 (토) 16:17 3년전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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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인/ 미래교육자

 

디자인은 형태와 색상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검정색, 군청색 등의 어두운 색상은 근엄함과 동시에 죽음을 의미한다. 법원 판사가 입은 검정색은 심판의 존엄성과 동시에 판결의 고통과 아픔, 죽음을 결정함을 암시한다. 국회의원 한사람의 의상이 국회의사당의 존엄성을 깨트렸다고 말한다. 국회는 다양한 국민이 선택해준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마당이다. 그들은 국민의 심판이 두려워 검정색을 선택했는지는 알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국회가 법원처럼 검정색의 어두운 색 의복으로 전통성을 이어왔다. 시대는 바뀌었다. 3차산업혁명은 글로벌이라는 지구촌 벽을 깨트렸다. 다양한 민족의 전통과 문화가 하나의 전통과 문화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었고 다민족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소비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다

 

다양한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에는 다양성이 존재해야 한다. 거수기 집단이 되면 국민이 선출한 의무를 스스로 포기하는 세금 도둑이 되는 것이다. 국회의 다양성은 다양한 복장에서 출발한다. 왜냐하면 마음 상태에 따라 의복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복장과 색상에서 다양한 민의를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국회는 단일색상 톤으로 거수기 집단화 되어 왔다, 의원들 생각보다 정당별 판단에 의한 집단체계다. 이제는 국회 모든 활동이 공개되어 국민이 평가하고 있다.

선거 때 공약했던 약속을 지키는 의원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다양한 의견에 의하여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법을 만들어야 한다.  다양성은 시민운동으로 분위기 조성을 해야 할 것이다. 투쟁을 위한 시민운동,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시민운동, 시끄럽게 떠드는 시민 운동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다양성을 의원들이 지켜가도록 감시하고 이끌어 주는 분위기 조성이다. 기존의 틀을 깨뜨린 복장에 긍정적 칭찬이 필요하다. 긍정적 분위기 조성이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 말로만 일하는 국회, 출근 도장만 찍는 국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국민을 위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공무원 중에는 편법으로 도장 찍어 세금을 축내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국회는 되지 말기를 바란다.       

 

 지구촌이 변하고 글로벌이라는 하나의 공간과 시간대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모든 것들이 오픈되어 오픈소스(open source)로 경쟁력을 창출하는 시대에 국회와 법원은 철옹성처럼 변화에 거부하는 모습이다. 시대가 변하면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고 국민에게 공정한 심판을 하는 법원이 변해야 하지만 그들은 과거에 집착하여 변화를 거부하는 모습이다

 

어두운 거리를 뒷골목이라고 말하고 어두운 곳에 부정 부패가 존재한다. 썩고 냄새나는 어두운 곳이 어두운 색으로 나타난다. 공개되지 않는 뒷거래는 비밀리에 협작과 야합으로 그들의 세계를 형성한 철옹성으로 굳게 지켜간다. 선진국가와 후진국가를 색으로 구분한다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다. 뉴욕이나 파리 거리는 화려하다. 밝고 눈부신 색으로 꾸며진 거리가 생명력이 살아 넘치는 선진국가의 거리이고 세계 유행을 이끌어 가는 거리다. 일제강점기 명동은 어두운 거리였다. 일제 형사들의 감시하는 거리였고 그들의 매눈에 걸려들면 모든 것을 빼앗기고 심지어 죽음의 시체로 나타나기도 했다.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대표적 거리 명동은 뉴욕이나 파리처럼 패션의 거리가 되어 있다

 

모양과 색이 지나치게 화려하면 보는 사람의 눈이 부셔 오히려 눈을 찡그리고 감게 된다. 사람들에게는 과시욕이 있다. 평범하다는 것은 누구나 보고 듣는데 부담이 없다는 의미다. 명동이나 강남역을 걷다 보면 저절로 욕이 나오거나 화가 나는 이유는 지나친 복장이다. 소수이지만 어물전 망신 꼴뚜기 한 마리가 만든다고 지나친 개방과 자유는 상대에게 부담을 줄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형태와 색상은 자유롭고 밝은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줄수 있다. 국회나 법원은 국민 위에 존재해서는 안된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국회이고 법원이 되어야 한다. 후진국가는 국민 위에 존재하지만 선진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핀란드 국회의원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아예 자동차가 주차하지 못하게 만든 것처럼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국회에 자동차 주차공간부터 없애고  공원으로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한 사람의 의상을 가지고 비판하고 권위가 떨어진 것처럼 착각하는 그들은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망상으로 4년동안 국민의 혈세를 두둑질하는 사람이라고 공개하는 것과 같다.

옷을 입은 이유는 두가지로 본다. 첫째는  편하게 일하기 위해 입거나 두번째는 자신을 과시하거나 나타내기 위해 입는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면 편하게 일하는 복장으로 입어야 할 것이다. 근엄하고 엄숙하게 전통성을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일보다 권위를 주장하는 보여주기 위한 복장이다.

 

국회는 일하는 곳이다. 일하기 싫어서 핑계거리 만들면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이 될수 없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필자는 형태(의상)와 색상이 가지는 의미를 통해 국회나 법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파악하고 싶다. 어두운 색상, 고정적 의상을 고집하는 전통성을 주장하기 전에 스스로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되기 바란다. 얼마나 국민을 위해 할 일을 모르면 전통적 의상이나 색상으로 세금으로 주는 시간을 낭비하는가? 그런 발상을 하려면 국회 배지를 반납해야 할 것이다

 

자유롭게 입는 의상이라도 국민을 대표하는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간편하거나 유행을 따라가는 복장이나 색상은 금해야 할 것이다. 가장 평범한 복장, 일하는 복장으로 새로운 국회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할 때다. 그동안 한국국회는 지나치게 엄숙하고 전통적 고정관념에 새로운 변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못했다. 그사람이 입은 의상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만든다. 어두운 색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밝은 색으로 바꾸어 생각의 전환을 할 때다.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일하는 국회의 복장이고 색상이다. 다시는 국회가 날나리 집단이라는 오해를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이밭에서는 갓끈도 매지 말라는 의미는 필요없는 원인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복장은 자유롭고 편해야 활발하게 일을 할 수 있다. 품위도 중요하다. 문제는 권위적 품위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일을 찾아 뛰는 복장으로 건전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