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거산의 큰 정치와 바른 정치를 위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 축사

정성길 2023-02-27 (월) 08:42 1년전 257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4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으로 축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기현·안철수·류성걸·정희용·신원식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재호 의원,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여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인제·서청원 전 의원,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현철 김영삼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는 극심한 좌우대립과 진영대결로 거의 내전 상태다.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하셨던 것처럼 아버지는 떠나시면서 저희들에게 남겨주신 유언이 바로 통합과 화합이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상 축사에서 "제가 지난해 김영삼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현충원을 찾았을 당시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 했다. 지금도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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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으로 축사하고 있다.

 

 

-다음은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주주의의 시작,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준비하신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님과 함께 자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작년, 김영삼 대통령님의 서거 7주기를 맞아 현충원을 찾았을 당시 ‘巨山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김영삼 대통령님은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열고, 세계화 구상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준비하신 분입니다. 금융실명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하게 해내셨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확고히 세우고,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 가겠습니다.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기겠습니다.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 개최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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