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식 현장 방문

이태호 2023-02-17 (금) 09:02 1년전 260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월 10일 오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조선 산업이 다시 활력을 띄고 있다"면서 “상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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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정말 뜻깊은 자리입니다. 군산조선소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작년 10월에 재가동됐고, 5개월 만에 첫 블록을 출항하게 됐습니다.

 

제가 지난 2월 군산을 방문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예정된 시기보다 빨리 재가동돼서 정말 벅찬 마음입니다. 첫 블록의 출항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오늘 출항하는 블록은 울산에서 하나의 완성된 선박으로 건조돼서 세계 각지로 수출될 것입니다. 그간 현장에서 애써 주신 현대중공업과 협력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지원하고 응원해 주신 전북도민과 군산시민 여러분께서 모두 정말 기쁘고 함께 축하해야 될 일입니다.

 

우리 조선 산업이 다시 활력을 띄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우리가 수주해서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대형 LNG 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수주에도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물론 현장 생산 기능 인력의 부족, 국제 환경 규제의 강화와 같이 극복하고 도전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만 조선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밀겠습니다.

 

확보된 수주 물량이 선박 제조와 수출로 원활히 이어지려면 필요한 현장 인력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어야 됩니다. 해외 생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고용 기준을 완화하고, 숙련공 비자 발급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신속히 개선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내 신규 인력의 유입 확대를 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장기 근속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수소 선박,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수소·암모니아 선박 엔진, 전기 선박 추진기 개발을 위해 올해만 1,400억원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규모는 더욱 키워나갈 것입니다. 우리 조선 산업이 다가올 자율운항선박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원격제어 핵심 기술 개발, 지능형 항해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조선 산업이 아주 매력적인 제조업으로 또, 조선소가 우리 근로자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업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첨단 제조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AI, 로봇 등을 활용해서 공정의 디지털화를 더욱 추진해야 합니다.

 

정부는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저가 수주 방지와 상생 협력을 위한 방안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에서도 원하청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임금 구조 개편과 작업 환경 개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군산시민 여러분,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숙원사업을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군산조선소의 첫 번째 블록 출항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북과 군산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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