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디딤돌 한-UAE 비즈니스 포럼

정성길 2023-01-18 (수) 05:50 1년전 203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입니다.”로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1월 1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 등 220명 기업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 사절단이 포함된 기업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 인프라 장관, 압둘라 알 마리 경제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주마 알 샤미시 아부다비 항만회사 CEO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정부와 민간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경제협력과 시장 참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탄소 중립·디지털 전환 등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속 신산업 협력이 강조됨에 따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하여 미래 산업·기술 협력에 대한 방안이 논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라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다”고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정부가 나서서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고, “억지로 늘리는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이 아니라, 또한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서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이 저절로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부딪혀 보는 도전정신이 우리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해 왔습니다”고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들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 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 여기 우리 용산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답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비즈니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에너지 전환 ▲바이오·메디컬 ▲항공우주 ▲미래 기술 등 4개 분야의 양국 기업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한-UAE 기업인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UAE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비롯하여 ▲기업 지원 협력 강화 ▲에너지 ▲교통 ▲정보통신 ▲방산 ▲스마트 팜 등의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24건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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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현지시각) 윤석열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다음은 포럼전문이다.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의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논의하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저도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국과 UAE의 경제 협력은 날로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1980년 양국이 수교할 당시 2억 불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는 이제 9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UAE는 한국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한국은 UAE에 주택, 에너지, 담수시설 등 인프라 건설에 핵심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우리는 바라카 원전 건설을 통해 진정한 형제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저는 방금 모하메드 대통령님과 함께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서 우리가 함께 쌓아 올린 금자탑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바라카 1, 2호기는 성공적으로 상업 운전을 개시했고 3, 4호기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준공돼서 UAE의 친환경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입니다.

 

원전 협력을 계기로 방산, 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양국은 셰이크 칼리파 병원 운영, 위성 공동 개발, 방산 협력 등 괄목할 만한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양국 정부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모빌리티, 우주항공, 스마트팜, 부품 소재와 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육성해 나아갈 것입니다.

 

양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핵연료, SMR 기술 뿐 아니라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세계에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 공동 개발,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 분야와 재생에너지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글로벌 통상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새로운 무역·투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한-UAE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가 무역과 투자 증진뿐 아니라 디지털, 그린, 바이오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 UAE 측에서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루어서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해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양국 기업인 여러분, 여러분은 양국 경제 협력의 중추이고 혁신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오늘 ‘한-UAE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 자리에 이루어지는 양국 간 계약과 양해각서들은 양국의 우정을 다지고, 우리가 함께 더 큰 미래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양국이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굳건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여정에서 양국이 든든한 형제와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행사를 준비해 주신 한국무역협회와 UAE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슈크란 자질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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