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날리고 있다<국회: 사진팀>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 있는 인사 조치와 관련하여, 다음 주 월요일(28일)까지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때까지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1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 참석차 출국을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11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출국 길에서 마치 격려하듯 이 장관의 어깨를 토닥였고, 16일 귀국에서도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경질론이 제기된 이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가장 핵심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경찰 인사권을 가진 이 장관을 그대로 둔 것도 모자라 고생 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까지 실어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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