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포용과 혁신으로 화합과 연대가 될 수 있는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경일 리셉션 축사

정성길 2023-11-26 (일) 09:12 5개월전 110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를 했다 

 

운석열 대통령은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했다. 

 

축사 마지막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 세계박람회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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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축사이다.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에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개천절은 우리 한민족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단군이 기원전 2333년 한반도에 처음으로 나라를 세운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어려움을 국민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1950년 공산 침략을 받아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웠지만 우리의 군과 국민의 자유수호 의지,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공산군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우리의 자유를 지켜냈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내면서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습니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 피워온 대한민국은 이제 자유와 연대의 국정기조 아래 국제사회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세계 각 지역의 분쟁과 분열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크나큰 도전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책임국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도전에 맞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평화를 함께 지켜내면서 약자를 보듬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이러한 인류의 연대에 앞장서겠습니다.

 

귀빈 여러분!

19세기 중반 세계박람회가 시작된 이후 프랑스는 지금까지 모두 9차례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산업과 문화의 진보를 선도해왔습니다. 1878년 파리 박람회에서는 에디슨의 축음기와 전구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1889년 또 파리 박람회에서 등장한 에펠탑은 프랑스의 상징이자, 인류의 자랑스러운 유산입니다.

 

이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부산은 1950년 11월 프랑스군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서 상륙했던 바로 그 항구가 있던 곳입니다. 부산은 6·25 전쟁 당시 공산군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주권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피난민으로 넘쳐나던 부산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을 이끄는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국제항구 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국가 간 격차를 줄이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 부산 엑스포의 정신이자 비전입니다.

 

부산 세계박람회를 가장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엑스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화합과 연대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합니다.

 

부산은 이미 여러분과 함께 할 준비가 됐습니다. Busan is ready!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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