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한중일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 발언

이태호 2023-10-23 (월) 08:27 6개월전 113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월 6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일중) 간 통화 스와프로 역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모두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9개국 정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회복력 강화, 미래 혁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협력의 방향과 기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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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6일(현지시간)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조코위 대통령님, 각국 정상 여러분, 작년에 이어 올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회의를 준비해주신 조코위 대통령님의 수고와 환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아세안+3 여정에 있어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지난해 출범 25주년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5년 협력 계획이 시작되는 첫 회의이자 미래 협력의 새 틀을 구축해 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정상 여러분, 아세안+3는 동아시아 공동체의 비전을 지향해 왔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아세안+3는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1997년 동아시아 외환 위기가 덮쳤을 때 아세안과 한국, 일본, 중국 3국 정상들은 함께 연대하고 공조해서 위기를 극복해 가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그것이 아세안+3의 출범 배경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 위기 등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헤쳐 나아가면서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결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합니다.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세안+3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아세안은 물론,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

 

오늘 자리가 그러한 비전에 한걸음 다가서는 뜻깊은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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