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대통령,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 환영사

정성길 2023-08-15 (화) 04:59 8개월전 146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환영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가의 정체성과 국가의 계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17위의 선열을 대전현충원에 모셨고, 올해 4월 황기환 지사의 국내 봉환, 8월 최재형 선생 묘 복원 등 정부의 보훈 활동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해외에서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고국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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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환영사이다

 

제7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김영관 애국지사님과 이종찬 광복회장님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족분들을 이렇게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먼저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욱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합니다.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가의 정체성과 국가의 계속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김영관 지사님은 광복군으로 활동하셨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으로 자원 입대하셔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신 참전영웅이십니다. 국민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60년간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17위 선열을 대전현충원에 모셨습니다. 올해 4월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23년 순국하신 황기환 지사님이 꿈에 그리던 고국에서 영면하실 수 있도록 미국 뉴욕에서 국내로 모셨습니다. 

 

다가오는 8월 14일에는 1920년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순국하신 최재형 선생 묘를 서울 국립현충원에 복원하고, 부부 합장식도 거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해외에서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한 분이라도 더 고국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독립운동은 빼앗긴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도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경제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독립정신이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이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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