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월 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축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대학 연구기관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자유 확장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과학기술에 있어서의 국제연대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7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축사이다.
자랑스러운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인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만나고 싶은 분들 앞에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9월, 뉴욕대에서 여러분을 만나서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서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대회를 열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한인 과학기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을 떼게 돼서 저도 매우 기쁩니다.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또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도전정신과 혁신 역량 그리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우리 과학기술인들 덕분입니다. 특히, 선진 과학기술 전파와 우수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해 주신 재외 한인 과학기술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이렇게 국민들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국가를 재건하고, 국민의 자유를 위해서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장하기 위해서 일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를 자랑하는 많은 국가의 국민들의 자유 수호와 그 자유의 확장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전 세계 시민들에게도 약속을 드렸습니다.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것은,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에 의해서 우리의 후생이 증대하면 그 자체가 바로 자유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만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이 아니라, 전 세계 시민 모두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에 함께 힘쓰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문화와 언어와 우리의 민족관을 공유하고 계시는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에 있어서의 국제 연대의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정말 뜻깊습니다. 우리 정부는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하고,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우리 미래세대, 과학 인재들의 멘토가 되어 함께 연구하고, 또 최신 성과들을 공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후배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십시오.
과학기술인 여러분, 저는 늘 과학기술 수준이 그 국가의 수준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과학은 자유롭게 연구하고,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있을 때 꽃 피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 R&D 예산이 올해 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R&D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국내 대학 연구기관이 창의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4월, 미국 나사(NASA)를 방문하여 미국 나사와 한국 우주항공청 간에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런 일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에 대한 설치법을 지난 4월에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아직 야당의 협조가 되지를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고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만 빠른 시일 내에 이 법이 국회가 통과돼서 우주항공청을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드시 연내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서 우리 과학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과학 기술인 여러분, 여러분의 무대가 세계 어디든 여러분의 연구와 성과는 인류의 후생을 증진하고, 자유 확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대한민국만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국제주의에 입각해서 세계 시민 모두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도전과 열정으로 저희와 함께 저희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첫걸음을 내딛는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가 과학기술 인재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오코리아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