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따뜻한 우정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인사말

정성길 2023-07-06 (목) 14:31 9개월전 143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5일 제73주년 6·25전쟁 기념일에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에서 인사말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73년 전 오늘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했다"며 "3년 여의 전쟁 기간, 우리 국군은 약 16만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약 62만명이, 미군은 3만7000여 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약 13만여 명이 전사·부상·포로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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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여러분,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또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날,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분들을 모시고 동맹 70주년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6.25전쟁 당시 조종사로 대동강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비롯하여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하신 김두만 前 공군참모총장님,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전황을 뒤집는 데 결정적이었던 다부동 전투의 영웅 故 백선엽 장군의 따님인 백남희 님, 육군 첩보부대,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 서울탈환에 크게 기여한 영웅 故 김동석 대령의 따님인 김미령 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김미령 님은 가수 진미령으로 국민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독립유공자 윌리엄 린튼의 손자이자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美 해군장교로 참여한 참전용사 휴 린튼의 아드님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인요한 교수님, 또 참전용사 펠리페 토레스 리베라의 손녀이신 모니카 토레스 넷 님, 참전용사 도널드 디 란떼르니에의 증손녀이신 알리비아 자위스키 님, 그리고 한미우호협회 황진하 회장님과 한미동맹재단 임호영 회장님께서 함께 자리하고 계십니다.

 

73년 전 오늘, 트루먼 美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하셨습니다. 3년여의 전쟁 기간 우리 국군은 약 16만 명의 전사자를 포함하여 약 62만 명이, 미군은 3만7,000여 명의 전사자를 포함하여 약 13만여 명이 전사, 부상, 포로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한국군 12만여 명과 미군 7,500여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25 전쟁 후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며 동맹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성장과 번영을 일구었으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지난 지금, 전쟁의 참혹함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70년간 발전한 한미관계를 되돌아보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단, 피눈물 나는 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전시회가 많은 분들께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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