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베트남 국빈 만찬 환영사 답사

이태호 2023-07-04 (화) 07:49 9개월전 171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월 23일(현지시간) 저녁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하여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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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현지시간)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이날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한국에서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며 "한-베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것은 보다 더 멀리 보는 비전과 더 높은 목표로 천리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금번 베트남 방문은 바로 베트남과 한국이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 좋은 사돈 뜻으로 동행하는 여정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첫걸음으로 된 것"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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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현지시간)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이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이신 호치민 주석께서는 '십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고, 백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백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국가 간 관계 증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두 나라를 가깝게 이어주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결국 양국의 국민들"이라고 말하며, "백년의 번영을 위해 우리는 양국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지켜줄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보 반 트엉 국가주석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신짜오, 안녕하십니까. 저의 첫 아세안 양자 방문국으로 베트남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 내외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트엉 주석님 내외분과 베트남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베트남의 국부이신 호치민 주석께서는 ‘십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고, 백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백년의 번영을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하고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국가 간 관계 증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두 나라를 가깝게 이어주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결국 양국의 국민들입니다.

 

우리 두 나라는 현재 인적 교류에 의해 깊이 연결되어 있고, 이것은 결국 우리 양국 각자의 미래로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것을 의미합니다. 경제학자였던 저희 부친께서도 수교 직후인 1993년에 베트남 학생들을 연세대학교에 처음 입학시키면서 이러한 인적 교류를 위해 일하신 바 있습니다. 저의 부친을 포함해서 양국 각계각층의 소중한 노력들이 모여 두 나라의 우정과 파트너십은 동아시아의 귀감이 될만한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수교 이래 양국 교역은 175배 늘었고,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이 되었습니다. 베트남 내 우리 동포 17만 명과 한국 내 베트남 국민 23만 명은 양국을 잇는 가교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저는 트엉 주석님을 비롯한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함께 격상된 양국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협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양국은 기존의 경제 협력에 더하여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 과학기술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이 보장될 때 양국의 미래도 더 밝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밝은 미래의 주인공은 서울과 하노이, 부산과 호찌민을 왕래하며 교류하는 양국의 젊은 청년, 미래세대들이 되어야 한다는 데에서도 공감하였습니다.

 

백년의 번영을 위해 우리는 양국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오늘이 이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트엉 주석님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주석님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한국과 베트남 관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을 지켜줄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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