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부산세계 박람회 유치에 대한 프랑스 동포 만찬 간담회 격려사

이태호 2023-06-22 (목) 04:32 10개월전 148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월 19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다”고 “동포 여러분께서도 부산 박람회 유치를 위한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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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격려사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동포 여러분을 뵈니 감회가 새롭고, 또 여기까지 오는 동안의 피로도 다 풀리는 것 같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의 수교 역사동안 연대와 협력의 기억 위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습니다. 6·25 전쟁 당시에도 함께 피흘리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입니다. 앞으로도 양국은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홍푸안 명예영사님의 부친이신 홍재하 애국지사를 중심으로 유럽 최초의 한인회가 이곳 프랑스에서 조직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홍재하 지사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데 대해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 한국과 프랑스는 문화로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만 200여 개가 넘는 한국 식당이 운영 중이고, 프랑스 소사전 2024년판에는 김치, K-팝, 비빔밥 이런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또 파리 지하철에서도 한국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고 음악, 미술, 무용, 웹툰과 같은 한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은 한국어 공부에 대한 열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최종 투표가 진행됩니다. 대한민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 뛰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관,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께서도 당연히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유치는 BIE 회원국 179개국에서 한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치하는 이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지난 5일 재외동포청이 출범하였습니다. 제가 대선 과정에서 국민과 동포 여러분께 드린 약속입니다.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프랑스 동포 사회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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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제공=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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