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상생 파트너십 추구를 위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모두 발언

정성길 2023-06-04 (일) 07:37 10개월전 174

[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태평양 섬나라 17개국 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발언을 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쿡제도·키리바시·니우에·팔라우·파푸아뉴기니·마셜제도·솔로몬제도·통가·투발루·바누아투·프렌치폴리네시아(프랑스 자치령)·뉴칼레도니아(프랑스 자치령) 등 정상급이 자리한 12개국과 호주·피지·나우루·뉴질랜드·사모아 등 장관급 5개국 등 태평양도서국 17개국이 참석했다. PIF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마이크로네시아도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기상 사정으로 불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태평양도서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 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 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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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태평양도서국 포럼 회원국 정상 여러분, 한-태평양도서국정상회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회의 참석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는 작년 5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파트너가 바로 태평양도서국 포럼임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뜻깊은 회의에 태평양도서국 포럼의 모든 회원국을 초청하여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료 정상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내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면서 법치에 기반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하여 모든 나라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고, 국제 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입니다.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평화 민주주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 하에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태평양도서국 포럼 정상들은 작년 7월 PIF 정상회의에서 PIF의 장기발전 전략으로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전략은 우리의 인태전략과 그 방향성이 일치합니다. 저는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태평양도서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 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태평양도서국 포럼의 역할과 모든 회원국의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하나의 푸른 태평양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태도국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동료 정상 여러분. 오늘 정상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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