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평화로운 미래 준비를 위한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

이태호 2023-05-22 (월) 11:28 11개월전 196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방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했다.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건 최초이며, 한국 대통령이 참배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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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모두 발언이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이자 우리 총리님의 고향이기도 한 히로시마에서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바쁘게 G7 정상회의의 전체 일정을 주재하는 가운데에서도 저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방금 이곳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함께 참배하는 것은 최초이며, 한국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아 참배드린 것도 처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방한 시 기시다 총리께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 총리님의 용기와 결단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총리님께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경제, 안보 등 글로벌 도전 과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G7 정상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일 간에도 경제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님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은 물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상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서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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