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한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 모두 발언

이태호 2023-05-12 (금) 09:31 11개월전 201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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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국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맡아보니 개혁과 변화가 정말 시급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작년 하반기에 에릭 슈밋 전 구글 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국의 국방혁신자문위원회를 한번 벤치마킹을 해봤다”고 국방혁신위를 신설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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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진(전 국방부)장관이다.<사진제공=대통령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자문위원회가 아니고 혁신위원회로 해서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또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모시고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모두 발언이다.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등 안보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거나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최고의 과학기술은 국방 혁신과 개발 과정에서 일어나고, 또 최고의 과학기술은 늘 국방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이 됩니다. 이렇게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군의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대하여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도 국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챙겼습니다만 취임 이후 국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맡아보니 개혁과 변화가 정말 시급하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에릭 슈미트 前 구글 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국의 국방혁신자문위원회를 한번 벤치마킹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자문위원회가 아니고 혁신위원회로 해서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또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장관님을 모시고 오늘 이렇게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습니다.

 

군사안보 전문가 네 분과 국방과학기술 전문가 네 분으로 이렇게 혁신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국방 분야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어려운 임무를 기꺼이 맡아주신 김관진 부위원장님과 민간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정부가 추구하는 국방 혁신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압도적 대응 역량을 갖추고, 대내외 전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군 구조로 탈바꿈하여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또는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게 하는 그런 강군으로 우리 군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군의 능동적 억제대응 능력을 보강해야 됩니다.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정찰감시와 분석 능력,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고위력 타격능력, 복합·다층적인 대공 방어능력을 충실하게 확보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의 이런 도발심리를 사전에 억제할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해야 됩니다.

 

또 민간의 과학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신기술이 국방 분야에 적기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 국방 조직을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맞춰서 국방 조직을 재정비해야 됩니다. 3군의 합동성을 강화하면서 각 군의 분산된 전력능력을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 창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군의 지휘통제체계도 최적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드론, 로봇 등의 유·무인체계를 복합적으로 운영하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구조와 작전수행 개념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군을 선택한 청년들이 군 복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됩니다. 제2의 창군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함께하고 있는 정부와 군의 주요 직위자 여러분도 국방 혁신의 성공이 진정한 국가안보를 달성하는 길임을 (명시)명심하고, 위원회를 적극 지원해 주시기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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