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오일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월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4조1000억 원의 대규모 신규 투자"라고 평가하며,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 다음은 격려사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곳 충남에 오니 고향의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작년 3월 초, 선거의 열기가 뜨거웠던 그 시기에 온양온천역 앞에서 충남 아산을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로 오늘,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총 4조1천억 원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이곳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입니다. 우리가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분업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전시장에서 보았던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습니다.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납니다.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빛과 색을 내는 OLED 기술을 과감하게 개발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계속 견지하도록 만들겠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정부는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미 정부는 지난 3월 15일, 충남 지역에 2개의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했습니다.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 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홍성의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하여 미래차와 수소 분야의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오늘 OLED 투자를 포함해서 이차전지, 차세대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집니다. 정부는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 단지 조성, 충남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충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충청인 여러분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늘 말씀을 드렸습니다. 충청이 첨단 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 기업들의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행사장 이모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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