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동영상] 윤석열 대통령, 한일 양국기업이 협력사업을 구체화 할 때라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두발언

김근범 2023-03-29 (수) 08:08 1년전 193

[오코리아뉴스=김근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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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일본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경제인들을 향해 "이제 양국 기업들이 협력사업을 더 구체화할 때"라며 "정부도 그 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규제도 풀고, 선제적인 지원도 할테니 한국 정부에 요청할 일이 있으면 기탄없이 언제든지 얘기해 달라"고 하며 "이번 한일관계 개선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들이 더 희망을 갖고 역동적으로 사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에 한일관계가 좋았던 시절, 차가웠던 시절, 다양하게 있었지만 양국 경제계의 끈끈한 유대를 토대로 이른 시일 안에 복원이 가능했다"면서 "양국 경제계의 많은 응원과 지지가 정상회담 개최까지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뜻도 전했다.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한일 경제인 여러분!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간 경색되었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전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어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두 나라는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장비 업체들과 긴밀히 공급망이 연계되어 있고, 최근에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배터리 업체들과 합작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부는 여러분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께서는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의 교류를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양국 간 협력이 높은 차원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간의 교류와 미래 세대의 참여,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전경련과 경단련이 한일 양국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기금을 토대로 미래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경제계 차원에서도 각별한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제인 여러분!

양국 경제인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우정은 양국 관계를 잇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교역 증가와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습니다. 오늘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더 나은 한일관계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돼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새 장을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손잡고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모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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