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체코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과 원전·수소 분야 협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회담

신락균 2023-03-27 (월) 21:39 1년전 183

 

0d129047fadaf5c8e0c98c040c5226a8_1679920748_8947.jpg
323() 오전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접견실에서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제공=국회사진팀> 

 

[오코리아뉴스=신락균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323()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원전·수소 분야 협력 방안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을 논의했다.

 

이번 체코 방문단은 의장 포함 6명의 의원 외에도 정부 고위 관계자와 50여 명의 경제사절단 등 총 9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한 기간 부산을 방문해 박람회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국은 1990년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등 최상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어려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민족 주체성을 유지하고 문화를 발전시켜왔을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 민주화를 이룬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높은 제조업 비중·수출 중심의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진 천혜의 동반자로서 관계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원전 분야 협력과 관련해 "한국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온 원전 건설 노하우가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코바니 5호기 원전 건설사업에 입찰서를 제출한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이 내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길 바란다""한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을 개발한 경험이 있고, 우리 기업들이 가진 원전 시공·제작에 대한 강점이 SMR 건설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양국 간 수소 분야 협력에 대해 "수소는 발전, 산업, 수송 분야 등에서 효과적인 탈탄소 수단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며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수소 상용차 보급이 체코 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d129047fadaf5c8e0c98c040c5226a8_1679920767_6003.jpg

김진표 국회의장이 23()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논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그는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양국 기업 간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번 방한 기간 중 의장의 부산 방문이 부산박람회의 경쟁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다모바 의장은 "한수원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향후 에너지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부산에 방문해 직접 경험한 것을 관계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답하는 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됐던 양국 간 직항편 재개에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장과 아다모바 의장은 회담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오찬에는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담과 오찬에는 체코 측에서 슬라메츠카 주한체코대사, 제니셱 하원 외교위원장, 쟈쳭 하원 안보위원장, 벤다 하원의원, 비보르니 하원의원, 야츠 하원의원, 로흐만 하원의원, 쿠히뇨바 슈미골로바 외교부 비유럽 차관보, 하블리코바 과학연구혁신부 차관, 오츠코 산업부 디지털·혁신담당 차관, 킨트르 국가사이버안보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류성걸·이재정·최연숙 의원,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저작권자(c)오코리아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