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순천만에서/ 이광희 기자

관리자 2019-10-04 (금) 05:26 4년전 900  

 

 

 

벼가 익으니까 고개를 숙이고

코스모스가 익으니까 고개를 숙이네요.

세월도 물 따라 수만리 흘러와서

와온 바다에 이르러 하구에서 지쳤는지

순천만 갈대밭 베고 질펀하게 누웠네요.

사그라지는 노을 앞에 납작 엎드린 삼라만상들

지고 온 무게만큼 이마에 주름도 보이네요.

 

내 인생만 적막하게

저물어 가는 줄 알았어요.

 

<오양심 시, 순천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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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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