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알고 있다/ 오양심 [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강지혜
2023-06-03 (토) 07:51
10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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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사실보다 눈에 보이지 않은 진실이 더 아프다는 것을 내가 믿고 있는 神도 그 말 못할 아픔 속에서 날마다 나와 동행하고 있다는 것도 엄동의 긴긴 밤을 혼자 외로워하면서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백할 수도 입 다물고 무덤까지 끌고 갈 수도 없는 천형 같은 진실은 어느 초봄 생살 찢어진 가지 비집고 나와 울면서 터트린 홍매 같은 것이라는 것도
▲이광희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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