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I Purple You/ 정홍순

정홍순 2022-04-14 (목) 07:04 2년전 1382  

 

유네스코 갯벌 순천만에서

신안 갯벌 만나러

1004대교 타고

안좌도로 간다

굽이굽이 연두 봄 산

해찰부리고 있는

벚꽃이 꽃을 날리고 있다

 

보라색 섬

 

꿈틀거리며 목교가 걷는다

꿀풀 도라지 꺾어들고

걸어서 목포까지도

이젠 너끈히 갈 수 있겠다

 

보라해 섬

 

끝까지 믿고 함께 할 사랑

박지도 비구니

반월도 비구의 노둣길

흐릿흐릿 전설 이루는 섬

돌망태기 지고

갯벌에 하나로 설 수 있던

보랏빛 

 

보랏빛 그 섬에 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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