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고
어두운 날
반딧불이를 잡으려 냇가로 나갔다.
내가 넘어질까 봐
발광기를 부풀려서
불빛을 환하게 비춰 주었다.
주위를 몇 바퀴 선회하다가
반짝반짝 길을 내며
골짜기로 날아갔다.
저것이 고향이야?
아무도 없는데
가슴이 벅차오른 채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