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의 특권/ 오양심 시. 이광희 사진

오양심 2021-04-03 (토) 08:18 3년전 1310  

 

 

 

내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눈뜨면 다시 오늘이다.

 

훌쩍

떠날 수 있게

날마다 임종을 준비한다.

 

돌아오지 않을

길을 떠나고 나면

주위도 이내 평온하겠지

 

누군가의 가슴에서

몇 줄의 시가 살아남은들

떠난 후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글 한 줄에 매단

목숨 줄을 내려놓고

하늘을 보며 희죽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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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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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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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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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