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어머니/ 여운일 시. 이광희 그림

여운일 2020-07-02 (목) 16:41 3년전 599  

 

우리 어머니 날 낳으실 때

잠실(蠶室)간에서 낳았대요.

풋고추를 달았다고

기뻐하셨대요.

 

나를 키우실 때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예수님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 주셨어요.

 

월뚱아기야!

하고 부르며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리라고 했어요.

 

눈물을 씻어주시고

상처를 싸매어 주신

우리 어머니 날 두고

가신 것을 슬퍼하셨어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처럼

흙으로 돌아가신

말이 없는 우리 어머니

<여운일/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해외선교교육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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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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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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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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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전속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