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이 있는 풍경] 나의 봄날이여!/ 오경화 시. 이광희 사진

관리자 2020-05-14 (목) 20:14 3년전 626  

 

 

밤새

흔들거리던

나뭇잎이 잠잠하다

 

주위는

평온하지만

혼자서 외롭다

 

어깨가 무거운 새

심신이 지친 새

한참을 울다가 간다.

 

내 어깨를

토닥거려준

소슬바람처럼

 

왜 우느냐고

전후사정이라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새야, 가슴이 붉은 새야!

이름도 불러보기 전에

바삐 가버릴 일은 무엇이더냐

 

너처럼 울면서 떠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오경화/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한국어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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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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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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