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의 비밀 병기 - 거북선과 연
강충인
미래교육자
이순신장군을 떠올리면 거북선을 생각하지만 승리를 이끈 전략적 연이 있었다.
임진왜란은 일본이 수십년동안 철저히 준비하여 막강한 군사와 함선으로 침략했던 사건이다. 야욕적으로 준비하고 공격했던 왜구들을 격침시킨 것이 이순신장군의 전략과 거북선이라고 알려져 있다.
숫자적으로 불리했던 조선이 왜군을 침몰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임진왜란에 거북선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거북선은 2척 정도라고 예측하고 있다. 수백척의 왜군 진영을 이리저리 종횡했던 거북선은 1척에 불과했다는 설도 있다. 조선 수군이 왜군을 무기력하게 물리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이순신장군의 지략은 거북선에 있었던 것보다 신속정확하게 군사를 이동시키고 공격하고 퇴각시키는 전투력에 있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수군들을 신속정확하게 이동시킨 비결은 한국전통적 방패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순신장군은 방패연을 어떻게 이용 했나?
연은 가오리 연과 방패연으로 구분되며 전세계 160여 개국이 연문화를 가지고 오랫동안 연 축제를 이어오고 있으나 정작 방패연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으며 전통성을 유지하고 있는 연이다. 방패연의 특징은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연이라는 점이다. 연 가운데 구멍이 바람을 이용하는 기술로 연의 기능성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연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방패연은 구멍을 기준으로 상하로 구분되며 상하에 그림이나 색상을 표시하여 군사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수단이었다. 산을 표시하면 삼봉산으로 집결하거나 밤에 공격하라는 등의 지시로 흩어졌던 군사를 집결시키고 공격하고 다시 흩어짐으로 왜군을 혼란시키고 긴장시킴으로 작전을 유리하게 전개했다.
작전은 신속하게 공격하고 퇴각하는 전술에 달려있다. 손자병법의 비결이 신속정확한 공격과 퇴각 등의 전술이다. 거북선을 중심으로 판옥선들을 신속정확하게 이동시키고 군사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 다수의 왜군들을 혼란속에 빠뜨리고 공포감으로 전투 의욕을 꺽어 냈던 이순신 장군 전술 비결이 연을 이용한 속전속결의 소통 전술이었다.
오늘날 신속정확한 소통은 인터넷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은 전기로 정보를 전달한다. 연은 연실(끈)으로 전달한다. 전기와 실(끈)은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사람관계를 이어주는 것을 끈끈한 정이라고도 한다. 80억의 인구를 이어주는 세계문화는 두 사람 이상의 관계를 이어주는 것이다. 거북선이 판옥선들을 이끌었던 연 줄이었고 방패연은 연 줄로 소통했던 수단이었다. 전기를 통한 인터넷 메일은 거북선처럼 무엇을 어떻게 라는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하며 상대방의 정보도 교류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정보 전달의 차이는 과거는 연을 통해 일방적인 전달이었다면 현재는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의 전달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시대는 스마트 폰 등의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소통 방법이 바뀌었고 지속적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시대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배워야 현실과 미래에 적응하고 대비할 수 있다. 전철에서 노인이나 젊은이나 모두가 핸드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정보시대에 이순신장군의 거북선과 연을 이용한 소통방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대변화에 따라 소통 방법이 일방적 방법에서 쌍방향으로 변했듯이 시대 변화에 따라 소통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거북선과 연이 원활한 소통 방법을 의미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개인주의적이거나 폐쇄적이고 안일한 사고방식과 집단주의에서 탈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득권을 유지하는 마피아처럼 다양한 분야의 00마피아 같은 조직이나 사회는 미래가 없다.
거북선은 오랜전통적 판옥선을 임진왜란 시대에 적합하게 만든 함선이었고 방패연도 오랜전통속에 이어져 내려왔던 한국인의 전통 연이었다. 모든 것은 한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속에 만들어 지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희생이 이어져 만들어 지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기술과 인터넷망을 가진 한국의 비결도 전통적 거북선이나 방패연 등이 이어져 내려 왔던 한국전통에서 만들어진 DNA가 한국인의 핏속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힘은 잠재된 전통적 교육에 있다.
필자가 연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려는 것은 전통적 거북선과 연의 문화를 후대에도 보급하기 위함이다. 교육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다. 연으로 소통했던 이순신장군은 연 소통 교육으로 통솔했던 것이다. 미래교육은 어떤 결과를 만드는가를 보여주는 이순신장군의 연 소통같은 교육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