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시대 미래교육 - 함께 사는 것을 가르치는 미래교육-

강충인 2020-08-18 (화) 10:51 3년전 1066  

함께 사는 것을 가르치는 미래교육-

강충인

미래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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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교육은 한국교육 역사 상 가장 최악의 환경이다. 비대면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교육을 할 수 없는 교육환경이 지구촌을 흔들고 있다. 한국전쟁 때도 교육은 진행되었다. 총탄 속에서도 교육열정은 높았다. 교육만이 미래를 이끌어가는 힘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은 교실교육이다. 정해진 교실에서 교사가 제시하는 지식이나 정보를 주입하여 암기한 능력을 평가하여 줄세우기를 하는 교육이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정해진 하나로 교육하고 평가함으로 개개인의 특성교육에는 관심이 없어 왔다. 미래사회는 개개인의 특성을 개발하여 빅데이터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다. 지식이나 정보로 인공지능과 경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한국교육은 지식과 정보를 암기시켜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경쟁하라고 교육하는 모순속에 뿌리 박혀 있다. 이번 코로라 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은 한국교육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정해진 교실이나 교사에 의한 교육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비대면 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교육은 치열하게 경쟁하는 방법만을 강조해 왔다. 시험이라는 경쟁구도 속에 학생들은 밤잠을 설치며 한개라도 더 암기하려고 시간과 경쟁했다. 전두엽이 발달한 학생들은 남보다 빠르게 암기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전두엽만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축두엽이나 두정엽등이 발달한 학생들이 더 많다. 교과서 교육은 전두엽이 발달한 학생들을 우선 순위로 평가하는 교육제도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모순된 교육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향의 인재들을 다양한 교육으로 키워왔다. 다양한 교육을 하면서 공통적 교육 요소로 협동, 협력하는 방법을 학습해 왔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족하거나 틀렸다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다르기 때문에 더욱 함께 협력하여 하나의 사회, 국가속에 살아가는 교육을 이끌어 온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학생들이 협력 협동하는 방향을 제시하는데 노력 해 왔다. 필자가 학창시절 교사는 학생이 말썽을 일으키면 공부도 못하는 놈이라는 말을 항상 먼저 했던 기억이 있다. 학생은 주어진 교과서만 암기하고 점수만 잘 받으면 모든 것을 용서 받고 이해 해주는 분위기였다. 암기에 흥미가 없었던 친구들이 야단 맞던 이유 중 하나가 암기력 때문이었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암기력보다 협동과 협력을 잘 하는 사람들이다. 2020년은 교육 역사 이래 학생들이 정상적 수업을 받지 못한 교육위기의 한 해다. 인터넷 강의가 누구에게나 공개된 기회를 주는 교육방법이지만 일부 학생들에게는 가장 힘든 교육환경이다. 비대면 교육시대 부를 가진 사람들은 여유있는 과외교육이나 특별한 학원교육으로 일반적인 학생들 보다 철저한 암기교육을 받는 기회의 한해이기도 하다. 2020년에도 예정대로 수능이 진행된다. 극과 극의 교육환경에서 가진자와 없는자의 교육기회 차이가 수능점수 차이로 나타 날것이다. 수능은 암기력 평가이고 전두엽이 발달한 학생들을 위한 기회다. 60.000여 직종에서 암기력 직종은 10% 미만이다. 90% 이상의 직업에서 협력해야 하는 사회를 이끌어 가는 교육이 미래 사회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래교육이다. PBL 학습은 팀원이 협력하여 스스로 선택한 과제나 주제의 문제를 프로젝트로 풀어가는 체험교육이다.

빅데이터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는 암기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다양성을 가진 문제해결을 위한 협동과 협력을 잘 하는 인재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교육은 다양한 프로젝트(PBL)로 다양하게(STEAM) 협동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체험(MAKER)하는 교육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것이 비대면 시대에 필요하다. 2020년은 최악의 교육환경으로 제대로 교육받치 못한 세대로 기억할 것이다. 최악의 교육환경에서도 수능은 진행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암기력으로 선발한 학생을 교육하는 대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서울의 S대학이 신입생 대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비율이 30%로 나타 났을 때 모든 학과 교수들이 심각한 교육 부재사건이라고 미래인재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했었다. 한자를 모르는 세대는 단어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최악의 2020 졸업생들이 대학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교수들의 걱정이 나오고 있다. 학생 선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교육변화의 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답답하다. 그저 과거 방식의 암기력(수능)평가에 목숨을 걸고 있는 한국의 교육현실이 암담하게 느끼는 것은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이라도 암기교육 틀을 깨고 프로젝트(PBL)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체험교육으로 바꿔야 미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다.  무조건 바꾸는 것만이 해결책이 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이나 개혁은 단계적으로 구체적인 요소를 준비하고 바꿔야 한다. 한국교육혁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교사의 교육방법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학습자세와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문제중심, 프로젝트 학습(PBL STEAM MAKER)은 세계적인 교육 흐름이지만 한국의 교수,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