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우 건강교육]야스퍼거, 사회적 기능의 향상 방안⑨

이훈우 2020-05-16 (토) 07:59 3년전 818  

 d677b401980deeda38cc5f6e06f2ca19_1589584805_6064.jpg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아스퍼거 증후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교적 기능의 학습 활동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서는 좀 더 진행된 사교적 능력을 실제적인 형태로 학습하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것은 고등학교에서 연극 수업의 일환으로 행해 진 것도 있으며 아스퍼거 증후군의 전문가에 의해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행해진 것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젊은이들이 여러 학교에서 참가하거나 몇 명의 보통 수준 어린이도 섞일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 학급의 참가 인원은 개별적인 지도가 가능하고 혼란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범위에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참가 구성원이 교사나 가족으로부터 보다 적절한 사교 기능을 몸에 익히고 있으면 유리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구성원의 강한 면 약한 면에 관한 태도를 사전에 준비해 둔다. 이러한 장면에 관하여 사전에 조금 상세하게 조사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인의 그 장면에 대한 인식이나 해석의 방법이나 거기에서 나오는 사인(sign) 등에 대한 동기 부여나 본인이 갖고 있는 선택지(選擇肢) 등을 명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견해로는 아스퍼거 증후군 사람들은 사회적 문맥(文脈)에 의한 사람들의 생각이나 사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그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쪽에서도 그들의 생각이나 사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학급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행하는 것이 좋다.

  ▶ 참가자가 대응이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사인(sign)의 해석을 못해서 난처해했던 실제로 있었던 장면을 학급에서 재현해 본다. 그 후에 구성원들이 제안한 적절한 행동의 선택지(選擇肢)를 재현해 본다.

  ▶ 부적절한 사회 행동을 실제로 해 보이고 참가자들에게 잘못을 찾게 한다. 학급의 리더는 처음에는 극단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한 인물이나 상황에 대해 연기 해 보이고 그 잘못을 찾아낸다. 그런 다음 잘못을 점점 깨닫기 어려운 상황으로 설정해 간다. 이것의 구체적인 예는 VTR자료나 코미디자료에서 찾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약삭빠른 행동의 예를 구체적으로 나타내기 전에 해서는 안 되는 내용에 대해 연기를 해 보이면 참가자들에게 대호평을 받을 수도 있다.

  ▶ 아스퍼거 증후군의 청년들을 위한 비공식적인 사회적 추리 검사가 ‘Matgaret Dewey(1991)’와 ‘Hadyn Ellis and colleagues(1994)’에 의해 고안되었다. 여기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사람들이 관계된 사례를 모아두었다. 다음 에 기술된 두 가지의 구체적인 예를 보자
 
  ‘Charlie’는 23 세로 매일 일거리를 찾고 있었다. 어느 날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 일의 신청을 위해 가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그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면접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한 사람의 낯선 사람이 붙임성 있게 ‘오늘은 좋은 날씨군요.’라고 이야기를 걸어왔다. 우연히 그 때 ‘Charlie’는 엘리베이터 버튼 측에 붙어 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이상하게 날렸는데 그는 빗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친절한 모습으로 낯선 사람 쪽을 뒤돌아보며 ‘죄송합니다만 빗을 가지고 계시다면 잠시 빌리고 싶은데….’ 하고 부탁했다.
 
  이 제의는 과연 적절한 것일까? 낯선 사람에게 어떤 인상을 줄까?
 
  ‘Keith’는 25 세로 중심가의 사무실에서 문서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점심 휴식 시간에는 작은 공원에 점심을 먹으로 가서 태양이 비치는 의자에 앉아서 먹곤 했다. 그는 자주 샌드위치를 잘게 부수어 땅위에 뿌려서 비둘기에게 주었다. 항상 의자에 가면 옆에 갓난아기를 태운 유모차가 멈추어 있었다. 어느 날, ‘Keith’는 한 젊은 여성이 근처에서 좀 큰 아이를 ‘그네’에 태우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 때 유모차 속의 아기가 울기 시작했지만 어머니는 ‘그네’가 삐걱거리는 소리 때문에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Keith’는 조카인 아기가 울음소리를 내고 있을 때 그 이유가 기저귀의 안전핀이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배워서 알고 있었다. 공원에 있는 어머니의 손을 빌리는 것보다 ‘Keith’는 자신이 기저귀의 핀이 열려 있지 않나 갓난아기를 조사 했다.
 
  과연 ‘Keith’가 아기의 옷을 조사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 어머니는 ‘Keith’를 보면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는 그 밖에도 또 어떤 일을 일으키지 않을까?

  ▶ 사회적 추론의 요령은 미국의 코미디 프로그램 ‘Tbird Rock from the Sun(태양계로부터 지구에 왔던 ‘소로몬’ 일가가 지구인의 감정이나 심리 등의 상식을 발견해 간다는 주제)’의 장면에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소로몬’ 일가는 지구인의 모습을 한 외계인이다. 그들이 다른 인간과 똑 같이 사회에 순응하고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사건들이 발생된다. 그들이 경험한 곤란이나 착각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청년이 지니고 있는 경험과 거의 닮은 점이 있다는 것이다.

  ▶ 아스퍼거 증후군 사람들의 시(詩)나 자서전(自敍傳)은 다른 사람이 자신과 동일한 경우에 느꼈던 것을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형태로 되어있다. 이것은 공감이란 어떤 것인지를 참가자가 몸소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발간된 자서전도 몇 개인가 있는 ‘Francesca Happe(1991)’는 ‘자폐증과 아스 펠거 증후군(아스퍼거 증후군인 성인의 자서전)’에서 그것들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집단 속에는 자신들이 스스로 시를 짓거나 자서전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 자신의 사회적 능력에 자신이 없어도 그것은 반드시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어떤 사교적 기능의 학습 그룹의 참가자가 학급 일지(日誌)에 기입된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사교적 기능의 학습반 활동이 있는 날이다. 모두 주변 아이들의 몸짓 언어(body language)를 통해 매우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이들의 생각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 생각을 움직임 속에서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는 않다. 그것은 누군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왜 그렇게 된 것인지는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상태라고 생각한다.
 
  ▶ 하나하나의 몸동작(pose)을 보여주면서 몸짓 언어(body language)에 관한 안내를 한다. 거기에서 ‘메시지(message) 맞히기’와 같은 게임을 시작해 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 앞으로 있을 장면 예를 들면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거나 누군가를 춤으로 유혹하는 장면을 설정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해 연습해 둔다.

  ▶ 비디오카메라를 이용하여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연기한 행위를 재검토할 수 있다. 그것들에 대한 코멘트(comment)는 기본적인 것에 대하여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가자가 연기를 하고 그것에 대해 코멘트 하는 것은 텔레비전의 콘테스트 방송과 같은 형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참가자가 이러한 방식에 당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참가자가 그룹 안에서는 사교적인 기능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시작이나 응용의 방법에는 아직 문제가 남아 있을 것이다. 즉 본인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는 알고 있어도 처음의 일보를 어떻게 내 디딜까나 그것을 다른 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 세션(session) 이외에 일어나는 실제의 기회를 사용 하여 연습시키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나 교사는 구성원이 새롭게 몸에 익혔던 기능을 다른 장면에서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있게 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보통아이가 그 학급 에 참가하는 이점 중의 하나는 교사나 부모가 있지 않는 일상적인 장면에 서도 학급 구성원에게 도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아스퍼거 증후군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능을 유리하게 나타낼 수 있는 이야기나 게임(놀이)을 준비해 보자. 그때는 그들이 영웅으로 될 것이다. 그들의 우수한 기능에는 세밀하게 보는 눈, 장면의 기억력, 정직함, 특별한 흥미에 관한 백과사전적인 지식의 풍부함 등이 있다.

  ▶ 유명한 과학자나 예술가의 전기를 조사하면 그 중에 학급 구성원과 같은 특성이나 개인적 경험을 갖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다. 이것은 가정이나 도서관에서 행하는 과제로 선택할 수도 있다. ‘아인슈타인’이나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전기를 가지고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상대에게 불쾌한 생각이 들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나, 실례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명백하게 말을 해야 하는 장면이나 또는 자신의 생각을 말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를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을 실제로 연기해 보여 그것을 알아차리게 하자. 때와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히 말하지 않는 쪽이 더 좋을 수 도 있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 참가자가 자신의 생활에 관계가 있는 사람들에 관하여 외모상의 특징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바라지 않는지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자료를 이용하여 활동을 해 보자.

  ▶ 사교적 기능의 학습반에는 이 밖에도 대화의 기능을 높이고, 감정의 이해와 표출을 돕기 위한 활동을 도입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사교적 기능의 학습반 활동은 교육적임과 동시에 그들에게 즐거움을 제공 한다. 각 회(回) 또는 각 코스의 연속 기간은 참가자의 능력 수준 이나 진보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정한다. 우리들은 진심으로 효과적인 활동을 고안하고 그것을 시도해야 한다. 그때까지 부모나 교사, 치료사 모두는 각각의 지식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각자 아이의 사회 행동에서 보여 지는 능력 형태에 따라 각자의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