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우 건강교육]야스퍼거, 교사가 할 수 있는 사회성 계발⑧

이훈우 2020-05-16 (토) 07:57 3년전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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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교실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에 있어서는 어떤 상황에서의 적절한 사회 행동을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된다.

□ 다른 아이의 행동을 보고 배우게 하자
  이 아이들이 방해하고 파괴하는 행위를 일으키는 것은 교실에서의 행동 규칙을 잘 알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한 행위에 대해서는 먼저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예를 들면 말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 조용하게 공부하고 있다. 확실하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등) 그 아이가 이것을 보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자. 그 아이에게는 다른 아이들이 하고 있는 것을 잘 보고 배우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서로의 협력이 필요한 것을 행할 때는 이것을 이해하자
  교실에서는 적은 인원수의 그룹으로 나누어지고 그 팀이 함께 행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그 아이에게는 거기에서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 또래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 등의 일에 대해 지도나 조언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서로 경쟁해야하는 게임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는 자신이 첫 번째로 나갈 것을 주장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것은 그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고 싶다는 욕구에 의한 것은 아니고 참가 구성원의 서열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신의 성공으로 자기의 위치를 알며, 자신 속에서 스스로 만족감을 얻고 싶다는 욕구에 의한 것이라고 보여 진다.

□ 그 아이에게의 접하는 방법의 본보기가 되자
  교실내의 다른 학생들은 그 아이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해 주는 것이 좋을 지 잘 판단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은 교사를 가장 자기와 가까운 모델로 볼 것이다. 그러니까 교사 자신이 관대한 마음으로 사회적 기능을 가르치고 그들을 도와주는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교실 내에 정착되기 때문이다. 또 학급의 친구가 특히 그 아이에게 도움을 준 경우에는 그것을 채택하여 모두에게 상찬하고 그 행위를 권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 선생님 이외에도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자
  어린 아이들은 선생님이 지식이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뭔가 난처한 일이 일어나면 항상 선생님에게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 의지가 되는 친구 관계를 키우게 하자
  교실내의 아이들은 각각의 개성이 있어서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가 개개인과 모두 접해서 그 개성을 이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기 초에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를 도우면서 함께 놀아줄 상대를 찾고 그 아이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친구 사이를 점점 확대시켜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서 상대가 되는 친구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의지가 되어 줄 것 같은 상대를 찾으면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본인과의 관계의 기회를 만들어 주자. 그 아이가 다른 학급의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생길 때는 그 아이가 급히 달려와 줄지도 모른다. 그 아이는 자신들의 놀이나 교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서 대변인의 역할을 해 줄 수도 있고 교사의 눈이 가지 않는 장소에서도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야 하는 지에 마음을 써 주기도 하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를 가르쳐 주는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어린 아이라고 하지만 친구를 위해 관대하게 대해주거나 마음 써 주는 모습에서 어른들도 놀랄 정도의 상황을 종종 볼 수 있다.

□ 휴식 시간에 운동장의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대부분의 아이들에 있어 학교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하면 운동장에서의 자유 시간에 하는 놀이이다.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에 있어서는 거기에 대한 구조화(構造化)된 설정(設定)이 없고 감독(監督)도 받지 않고 어울려 노는 것에 대한 강한 사회적인 분위기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즐겁게 놀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가 그 아이들에게는 가장 상황이 나쁘고 최악의 위험에 쳐한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 운동장의 감독 역할을 맡은 사람은 그 아이가 직면한 문제를 잘 이해하고 놀이의 상황 속에 들어가는 것을 권해주거나 혼자 외롭거나 아프다는 요구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그 아이들은 학교를 오고 가는 스쿨버스 안에서도 똑같은 위험한 상태에 쳐해 있고 이 경우도 감독과 배려를 받게 할 필요가 있다.

□ 2면적인 성격의 존재라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자
  그 아이들은 운동장 안에서 행동 규칙의 필요를 강하게 의식하고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분위기에 맞추어 자기 통제를 유지하기 위한 억제적 경험은 그들에게 커다란 감정적 긴장을 하게하고 늘 깊이 생각하게 강요함으로써 억눌려 있는 상태를 만든다. 이들이 집에 돌아오게 되면 스프링이 튀어 오르듯이 모든 것에서 해방된다. 이 때 아이는 마치 ‘Jekyll'과 ‘Hyde' 같이 전혀 다른 성격을 나타낸다. 이것은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의 일부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반드시는 그 아이의 부모에게 감독 능력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담임교사는 아이를 귀가시키기 직전에 어떤 형태의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혼자서도 가능한 활동을 시켜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도 아이가 귀가했을 때는 학교에서 긴 시간 동안 견뎌온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잠시 쉬게 하거나 힘의 발산을 유도할 수 있는 활동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 전문 강사에 의한 지도를 시도하자
  사회적 기능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교과의 일부로 배우는 것에서는 거의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에게는 전문 강사의 지도가 필요하다. 사회적 행동을 향상시키는 개인 및 단체의 지도를 빠뜨릴 수 없다. 거기에 필요한 시간 수는 아이에 따라 다르고 또 강사에게도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과 그 치료 프로그램에 관한 안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