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원순자 교육장,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대상 ‘교육부문 미래교육인재양성 혁신리더’ 대상 수상

강지혜 2023-12-24 (일) 19:34 3개월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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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1일 오후 2시 원순자(의정부 교육지원청)교육장이,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기자클럽에서 열린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미래교육인재양성 혁신리더 교육부문 혁신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원순자(의정부 교육지원청)교육장은, 12월 2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기자클럽에서 열린, 국회출입기자클럽과 (사)한국SNS신문방송인클럽 등이 공동 주최 주관한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미래교육인재양성 혁신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을 빛낸 대한민국 인물대상’은 평소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유능하고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주인공을 발굴해 시상함으로, 전 국민의 희망과 밝은 사회 구현, 국가의 융성한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래교육인재양성 혁신리더’ 대상을 수상한 원순자 교육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지난 38년 동안 미래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의미 흥미 재미라는 3원칙 수업으로 창조적인 교육관과 혁신적인 노력으로 인재양성과 학습공동체문화를 위한 미래교육과 국제문화교류에 힘써온 공로가 인정되어 상장을 수여 받았다. 

 

원순자 교육장은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인물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인재양성과 미래교육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렇게 귀한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걸어온 길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된다”면서 “더 열심으로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청소년의 국제문화교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미래교육의 인재양성과 국제문화교류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원순자 교육장에게 일문일답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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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자 교육장이다.

 

● 교사에서 장학사로, 교감에서 교장으로, 장학관에서 교육장으로, 승승장구(乘勝長驅)하면서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를 내게 된 동기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저는 어머니입니다. 제가 어머니이기 이전에 우리어머니도 우리할머니도 어머니였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이 세상의 최고 교육기관인 무릎에서, 평화와 사랑으로 자식을 키웠습니다. 내 자식 남의 자식 가리지 않고 기도로, 헌신으로, 애정으로, 눈물로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어머니 치마폭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저는, 학창시절부터 어머니라는 단어를 좋아했습니다. 그때부터 인류의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서, 또한 인류를 위해서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주제로 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모범이 된 어머니들은 많았습니다. 

 

인도에서 태어난 마더 테레사는 학교와 의료센터 등을 설립했습니다. 평생 동안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했습니다. 2000명이 넘는 고아들의 어머니가 되어 준 마더 테레사는 인종, 종교, 피부색 상관없이 차별 없는 사랑으로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가족부터 사랑하라’는 명언을 남긴 마더 테레사는 인류의 어머니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는 나라가 멸망한 후, 제후국들이 대륙을 통일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하던 극도로 혼란한 시기였습니다. 그 시대에 태어난 공자는 어머니에게 어진 마음 인(仁)을 배웠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존비친소(尊卑親疎)의 점진적인 사랑도 배웠습니다. 

 

어머니에게 배운 덕(德)을 실천한 공자는, 어진 마음으로 가정을 사랑해야 나라가 평안하고 온 세상이 평안하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부르짖은 정치가가 되었습니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살아야 한다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강조하는 교육자가 되었습니다.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자는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성인으로, 추대 받고 있습니다. 비록 남자지만 인류의 어머니로 칭송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마더테레사처럼, 공자처럼 역사에 남는 인류의 어머니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되어 ‘이 세상의 모든 아이는 내 아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는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의미, 흥미, 재미’의 3미 수업원칙을 고집하며 점진적인 사랑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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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자 교육장이다. 

 

● 누구의 영향을 받아서, 38년 동안 교육의 길을 걷게 되었나요?

 

우리 집 가훈은 ‘리더가 되려면 봉사하라’였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훈을 주입시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봉사정신을 가슴에 비수처럼 새겨주셨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소외된 동네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대학교 때는 농촌봉사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을 가르쳤습니다. 봉사를 하는 곳이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교육장이 되어서도 배움 중심수업,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토의토론학습장 학교, 학생중심현장교육, 신규교사연수 교감교장자격연수,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학교교육, 지자체 자문위원, 심사위원, 출제위원, 검토위원 지원단, 다문화축제 가교역할, 국제문화교류 등으로 학교 안팎에서 시간과 공간까지 초월하여 활동했습니다. 

 

그 결과 교육자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50건의 표창장과 70건의 위촉장을 수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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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최초로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금오중학교이다. 

 

●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복합특수학급을 도입했습니다. 의정부 교육지원청에서도 복합특수학급을 도입했습니다. 복합특수학급은 무엇이며, 추진 계기와 진행 상황은요?

 

복합특수학급은 일반학교에 설치한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이 전일제 특수학급에서 개별 교육을 받는 작은 특수학교를 말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복합특수학급을 도입하여, 중도·중복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복합특수학급은 도내 14개 학교에서 33개 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올해 2개 학급을 설치하고 내년 3월부터 운영합니다. 2025년까지 3개 학급을 운영하여, 관내 중증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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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자 교육장의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육장면

 

▶의정부 금오중학교 복합특수학급 설치 과정

 

지난 5월 관내 초·중학교 재학 중인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복합특수학급 수요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근거로 후보학교를 선정했습니다. 후보 학교인 금오중학교는 학생 수요와 유휴 시설을 갖췄으며 대학병원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현장 답사한 뒤 학교 관리자, 도교육청 담당자와 사전 협의를 했고, 복합특수학급 안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운영상 여러 어려움으로 추진이 불가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저는 학교장과 만나 복합특수학급 설치 과정의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교육선택권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설득했습니다. 

 

학교의 수락을 받은 교육지원청은 학급 설치를 지원할 TF를 꾸렸고, 6월 교내 시설 사전 점검으로 2층 중앙 복도 좌측에 설치하기로 정했습니다. 교육지원청 교육시설팀과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가 시설을 둘러보고 복합특수학급 설치 관련 예산 산출 계획 작성 전 협의했습니다. 7월 금오중은 도교육청에 특수학급 설치 수요조사서를 제출했고, 특수교육과는 3학급 설치 확정과 10억 예산 교부 계획을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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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순자 교육장의 교육에 대한 회의 장면 

 

▶신설 복합특수학급의 계획

 

금오중 유휴 교실 9개실을 활용한 복합특수학급 설치 공사는 내년 2월 마무리됩니다. 복합특수학급은 일반교실 3개를 비롯하여 진로직업실, 체육교실, 심리안정실, 상담실, 학습준비실, 연수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복합특수학급 입학 희망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선정하여 배치한 뒤, 내년부터는 2개 학급을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그 뒤로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추가 모집하여, 2025년 3개 학급으로 확장 편성·운영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관내 모든 학생이 학습 받을 권리를 보장받도록 복합특수학급 설치에 대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장애학생이 교육받는 환경에 줄곧 관심을 갖고 모든 학생이 행복한 의정부 교육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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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람 학교 수료식에서 

 

●570년 전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은 인류문명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순자 교육장님은 미래교육의 인재양성을 위해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까?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은 세계각국에서 제2외국어로, 또한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T시대, 손 스마트시대를 맞이하여 지구촌을 편리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38년간의 다양한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중심의 교육관과, 존중과 배려의 협업능력을 통해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재양성을 위해 교사, 교감, 교장과 장학사와 연구사, 지역초등과장과 도교육청과장, 연수원의 연수부장으로 경기도 교육의 모든 기관과 직속기관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문제해결력을 바탕으로, 인재양성과 미래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장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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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현장에서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학생교육, 협의회, 공사점검 등)

 

● 교직생활 중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 사례를 말씀해 주신다면?

 

고양초등교육지원과장으로 근무하며 전국 최초 복합특수학급 설치

 

고양시는 인구 100만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장애 정도가 심한 학생이 배치될 수 있는 학교가 4곳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학생을 위해서 안 되는 이유가 없다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특수교육의 어려움을 풀어가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급을 추가 증설하는 방법으로 해소해 왔지만 중증장애 학생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불만이 많아지고 민원은 폭주하였습니다. 

 

저는 회피하지 않고 갈등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잦은 만남 속에서 신뢰가 싹트고 소통 속에서 작은 희망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복합특수학급을 설치하는 방안이었습니다. 복합특수학급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일반 학교 내 전일제 형태로 운영되는 특수학급 형태입니다. 

 

선례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병원과의 접근성, 학교 공간 활용도가 좋은 학교를 찾아 설득 했으나 해당 학교는 교장과 교사 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들도 반대했습니다. 오직 학생을 위한 일이기에 끝까지 설득하고 합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용정초등학교에 시범 운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복합특수학급은 2023년 도내 14개 학교에서 33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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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을 위한 회의 장면

 

●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창의적 교육지원활동 사례는 무엇이었나요?

 

2020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교원연수부장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온라인수업의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연수원 최초로 매체활용 연수를 지원하는 등,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력 제고

 

2020년 코로나 확산으로 개학이 4차례나 연기되고 뒤늦게 온라인으로 개학을 맞이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학교현장의 흐름을 인지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부서 내 학습공동체를 통해 온라인 학습 도구에 대한 자체 학습을 실시하고 여러 도구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온라인 학습도구 사용 방법에 대한 교원 연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시간 온라인 학습 길라잡이’ 직무연수를 개학 전인 4월 8~9일에 실시했습니다. 

 

그 당시 개학이 4월 16일로 연기되고 온라인 개학 준비가 한창이던 학교에서는 한줄기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710개교 8천여 명의 교사들이 직무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실시간 원격연수의 이수 인정이라는 큰 변화를 이끄는 적극행정의 사례를 만들었을 때 보람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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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주와 국제문화교류 간담회 개최 후 

 

● 우리는 지금 다문화시대, 국제문화교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지금 다문화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인종, 민족, 종교, 계급, 성 등에 따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입니다. 국가 간 인구 이동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외국인 근로자, 국제결혼여성 등에 이르기까지, 외국인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문화시대를 살아가면서 연대 의식을 가져야합니다. 

 

또한 우리는 국제문화교류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서 함께 사는 것을 배우고,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문화체험과 문화교류의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세차게 불고 있는 한글과 한국어 열풍으로 문화권을 만들어서 국제문화교류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책 속에서 문화가 무엇인지 왜 문화교류를 해야 하는지 앞서간 선구자들을 만나서, 세계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연구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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