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4강 외교' 담당과장은 여소영 등으로 모두 여성

강지혜 2019-09-09 (월) 07:27 6일전 233

 

- 중국 동북아 여소영 과장

- 북미 박은경 과장

- 아시아 태평양 이민경 과장

- 러시아 중앙아시아 권영아 과장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외교부는 미···4강국 주무 과장을 모두 여성으로 교체했다. 2017년 최초의 여성 외교부 강경화 장관이 부임한 후, '여풍' 실무자 핵심 바람이 과장급에도 불고 있다는 평가이다.

 

'외교관의 꽃'이라 불리는 공관장직에도 164곳 중 10곳에 여성이 부임해 있다. 공관직 전체의 6.1%에 불과하지만 2017년에는 단 3곳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성장한 셈이다.

 

강경화 장관 부임 이전에는 남성 외교관의 전유물이었던 4강 외교 담당 과장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201229.3%였던 여성 외교관 비중은 20191월 기준 42.4%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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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소영 동북아 과장이다

 

여소영 과장은 지난 7월 중국을 담당하는 동북아국 동북아2과장에 발탁됐다. 중국 지방정부 및 민간부문과의 교류 협력을 담당한다. 여소영은 국립대만대 정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만중앙방송국(CBS)기자 출신이다. 1999년 외교부의 대통령 통역 겸 전문가 개방직 특채로 선발되었다.

        

여소영의 중국어 통역 실력은 천의무봉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국어 통역을 담당했을 때,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중국어 통역 실력이 출중하다고 칭찬했다. 박근혜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중국 국가주석의 통역 때는 원자바오(溫家寶) () 중국 총리가 전 세계 중국어 통역관중에서 중국어 실력이 최고이다고 칭찬했다. 우다웨이(武大偉)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는 여 서기관의 중국어 통역은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말했다.

 

박은경 과장은 8, 한미 관계를 전담하는 북미국 북미1과장으로 인사 이동되었다. 서울대를 졸업한 박은경 보좌관은 2003년 외무고시 37회에 합격하여 세계무역기구 중동과를 거쳤다. 한미 관계를 다루는 북미1과장직은 외교부 내 핵심 요직으로, '미국통' 외교관이 거쳐 가는 곳으로, 외교부 최초의 여성 북미1과장이다. 박은경은 이번 인사를 통해 보좌관에서 과장으로 승진했다.

 

이민경 과장(외시 35)은 지난 8월 한일 관계를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국 아태1과장으로 발령이 났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 과장은 조약과, 서남아대양주과를 거쳐 2017년에 독도 영유권 분쟁 등을 전담하는 영토해양과장으로 승진했다.

 

권영아 과장(외시 36),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관계를 총괄하는 유라시아를 담당한다. 한국외대를 졸업한 권 과장은 외대 통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학강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외교관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이 시작된 지난 201358.1%를 기록한 데 이어, 201463.9%, 201564.9%, 201670.7%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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