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협약체결, 일본 동경한국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오양심 2024-05-01 (수) 15:28 20일전 122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협약체결 학교인, 일본 동경한국학교에서는 425,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교실과 소강당, 대강당 그리고 학교 운동장에서 분산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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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한국학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장면이다.<사진제공=동경한국학교>

이날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내빈 등 약 16백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1부는 운동장에서 사물놀이패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행사 2부는 기념문화재로 국민의례, 설립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내외빈 소개에 이어 학생대표(초등1, 고등1)의 축하 메시지 발표, 교가 제창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동경한국학교 중 고등학생 스스로의 발전과 노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회택 교장은 동경한국학교가 성장해 온 70년의 의미를 함께 되돌아보고 정성과 노력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맞기 위해 노력하자는 격려사를 했다. 

 

윤덕민 대사(김장현 정무공사 대독)동경한국학원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학교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면서 민족교육, 인간교육을 실현하는 최고의 모범적 교육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오공태 동경한국학원 이사장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민족교육 선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나라를 사랑하자, 힘써 배우자, 사이좋게 지내자'는 교훈은 늘 실천하면서 학교 발전을 다 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축사했다.

 

초등부 1, 2, 3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학교 마크 퍼즐 맞추기 놀이, 상징 그림 그리기를 즐겼다. 4, 5, 6학생들은 소강당에서 학급 또는 학년별로 준비한 합창, 표현 놀이, 댄스 등을 하면서 개교를 기념했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대강당에서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 합창, 2 컵타, 댄스부 동아리 발표, 3 합창, 1, 2 퍼포먼스를 한 후 전체 합창을 통해 개교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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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글세계화운동연합(오양심 이사장)과 일본 동경한국학교(김득영 교장)가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2018418일 동경한국학교(김득영 교장)와 협약체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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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글세계화운동연합(오양심 이사장)과 일본 동경한국학교(이훈우 교감)가 상호협약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오양심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득영(동경한국학교)교장, 이훈우(동경한국학교)교감, 백재 스님(숙수사종정, 한세연 영주연수원장), 안광양(,아시아청년연맹총재)총재, 여운일(한세연 해외선교교육)단장, 이정옥 철원본부장, 조성수 홍보본부장(검경일보 대표), 양성현 언론국장(대한방송연합뉴스 대표), 김가인(한양대)교수, 최치선 사무총장, 이태호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일본 동경한국학교는 1954426일 당시 민단중앙본부였던 현 위치(新宿區 若松町)에 주일한국대표부, 민단, 재일한국인사회가 힘을 모아 설립한 민족교육기관이다. 1954년 초등부, 중등부가 개설되었고 이듬해 고등부가 문을 열었다.

 

해방 후에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이국땅에 남아 자녀들에게 우리 말, 우리 역사, 우리 문화를 교육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재일동포사회는 한국학교를 세웠다. 현재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재일한국학교는 동경한국학원, 백두학원(건국학교), 금강학원, 교토국제학원, 나고야한국학원이 있다.

 

비록 재학생 26, 교실 여섯 칸으로 시작한 소규모학교에 불과하였지만 동경한국학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동포사회의 지원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70년의 역사를 일구어냈다. 그동안 배출한 초고 졸업생은 모두 13천 명이다.

 

개교 후 동경한국학원은 동포사회와 대사관이 함께하는 학내거버넌스 수립, 학교장을 비롯한 한국 교원 파견,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 한국의 정규교육과정에 기초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왔다.

 

또한, 초중고 일관 학교 경영, 한일 양국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K/J반 운영, 영어 이머젼 교육의 도입, 문과/이과/예체능 교육의 균형 유지 노력 등 외국인학교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과감하고 획기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해 왔다.

 

현재 동경한국학교의 학생정원은 초등부 18학급 720, 중등부 9학급 360, 고등부 9학급 360명 등 1,440명이고 교원은 100명으로 교원당 학생수는 14명 내외수준이다.

 

학교장은 본국 정부에서 3년마다 교육전문가를 파견하고 있고, 교원은 본국, 재일동포, 뉴커머(신정주자), 일본인, 외국인 등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에 맞추어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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