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방탄소년단(BTS). 유엔총회에서 한국어로 우린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새길을 찾는 중 연설

이태호 2021-09-22 (수) 06:23 1개월전 55

 

- 문재인대통령, BTS 소개

- UN총회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SDG 모멘트연설

- 1020 세대 향해 가능성과 희망 믿으면

- 미래세대인 우리가 미래세대와 현세대 연결하는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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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방탄소년단)20(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오코리아뉴스=이태호 기자] 방탄소년단(BTS, Bulletproof Boy Scouts)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에 문재인대통령 특사(특별시절)로 참석하여 개회 세션 연설을 했다.

 

방탄소년단(BTS, Bulletproof Boy Scouts),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청년들과 교감하고 있는 탁월한 청년들, BTS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함께하고 있다""오늘의 자리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미래세대의 선한 의지와 행동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후, "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포용적 국제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는 말로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서 BTS 멤버 7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세상과 이후에 펼쳐질 세상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연설에 임했다.

 

유엔(UN) 총회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1020 세대는 로스트 제너레이션’(길 잃은 세대)이 아니라 앞으로 걸어나가는 웰컴 제너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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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0일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청와대>

 

리더 RM"지금의 10, 20대에 대해 길을 잃게 됐단 의미에서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그러나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 뷔는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 직접 고민하며 길을 찾는 분들도 있으니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는데, 엔딩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은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는 의미에서다"라고 강조했다.

 

RM"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엔딩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는다"라며 "모두에게 미리 전하고픈 저희의 웰컴 인사"라면서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특별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유엔본부를 배경으로 사전 제작됐다.

 

뮤직비디오 형태의 특별영상은 유엔총회장을 비롯한 유엔본부 등을 배경으로 사전 제작됐다가 이날 유엔의 유튜브 채널과 웹티비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됐다.

 

한편, SDG2015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16~2030년 전 인류가 달성해야 할 공동 목표를 말한다.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Leave No One Behind, LNOB)는 표어와 함께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 등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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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현지시간)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net·SDG 모멘트)에서 송출된 BTS‘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특별영상. 유엔총회장을 비롯한 유엔본부 장소를 배경으로 사전 제작됐다. 청와대 유튜브 채널

 

- 다음은 방탄소년단(BTS, Bulletproof Boy Scouts)의 발언문 전문이다.

 

RM)존경하는 압둘라 샤히드76차 유엔 총회 의장님, ‘안토니우 구테레쉬유엔 사무총장님, 문재인 대통령님, 그리고 각국 정상 여러분,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특사 방탄소년단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세대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오기 전에 전 세계 10, 20대 분들께 지난 2년은 어땠고, 또 지금은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어떤 대답들이 있었는지 진 씨가 소개해 주시겠습니다.

 

), 같이 한번 보실까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지난 2년은 사실 저도 당혹스럽고 막막한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렇더라도 Let‘s live on! 지금을 잘 살아가자! 라고 외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지민)가장 다양한 것을 도전할 수 있는 시기에 멈춰만 있을 순 없으니까요. 솔직히 처음에는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억울하셨을 것입니다. 나는 어제와 똑같은데, 한순간에 평행세계에 온 것처럼 세상이 변해버렸으니까요.

 

정국)입학식, 졸업식이 취소가 됐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꼭 기념해야 하고, 기념하고픈 순간이셨을 텐데 많이 안타깝고 아쉬우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 같은 경우에도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콘서트 투어가 취소가 되면서 정말 많이 속상도 하고, 저희가 완성하고 싶었던 순간을 한동안 계속 그리워했던 것 같습니다.

 

슈가), 맞습니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일종의 애도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순간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민)방금 슈가 씨께서 당연하게 여겼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는데, 저희의 질문에도 소중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들로 답변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연과 함께한 모습들을 많이 보내 주셨는데, 2년 동안 자연을 느끼고, 가꾸면서 시간을 더 특별하게 느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제이홉)그렇네요. 그런데 지구에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서인 걸까요? 방금 우리가 애도해야 했던 것들에 대해 얘기해 봤는데, 지구에 대한 애도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네요. 기후변화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다들 공감하시지만 어떤 게 최선의 해결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단정 지어 말하기엔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요.

 

RM)맞습니다, 사실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저희가 알게 됐던 것은 환경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또 전공으로 택해서 공부하는 학생분들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미래이고, 거기에서는 우리들이 채워갈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맞을지 스스로 답을 찾아보고 계신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 직접 고민하고, 노력하고, 길을 찾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요.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엔딩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국)물론 나는 준비가 됐더라도, 세상이 멈춰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고,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저희도 그랬던 때가 있었고요.

 

RM)그래서 지금의 10, 20대들을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다양한 기회와 시도가 필요한 시기에 길을 잃게 되었다는 의미에서요. 그런데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지민)사진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친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고,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길을 잃었다기보다 새롭게 용기 내고, 도전 중인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는 의미에서요.

 

RM)맞습니다. 가능성과 희망을 믿고 있으면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더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슈가)우리가 택하는 방법들 중에 완벽하지 않은 것들도 분명하게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이홉)중요한 건 변화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