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언제나 死者밥을 머리에 이고 사는 남자                 나은 길벗​산하에 푸르런 녹색귀걸이주절주절 열린 5월 푸른 하늘가​전라북도 고창고을 과수원집 4남 2녀중 막내딸로 귀히 태어나  ​여고시절 미당 서정주 시인 문학적 영향 문학소녀로 고창군 모양성(牟陽城)밟으며 고결히 성장​어쩌다 충청남도 서천 청바지 더벅머리 문학청년 만나짝짝꿍되어 슬…
​▲오양심(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은 18일, 건국대학교 총장실에서 민상기(건국대학교)총장께 협력기관으로 여러 행사에 동참해 주신 고마움을 상패에 담아 전달했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은 2020년 5월 18일 오전 11시 건국대학교 총장실에서 민상기 총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는 건국대학교와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국내외 한글교육 등 교육 분야 협력증진을 위해, 우호협력협정식을 개최한 이후, 민상기 총장과 학교 관계자 등이, 여러 행사에 …
      온통 산하에 푸르런 주단을 깔아놓은 듯한 초록세상의 지난 5월 16일 주말 오후. 경기도 화성 '비나리 옛날통닭 동탄점'에서 비영리 국가봉사문화나눔민간단체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대표 김우영 문학박사)서울경기지회(지회장 김완수 교수)정례모임에 서울과 경기지역을 비롯하여 중국 연변, 대전 등 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문화행사가 경쾌하게 열려 막바지 코로나19를 확- 날려버렸다.​​   경기 용인에 거주하는 이홍열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은 …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25년 전의 일이니 윤주도 벌써 3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내가 일본으로 오기 전에는 스승의 날이면 잊지 않고 우리 집에 찾아와 이런 저런 삶의 이야기들을 해주던 아이였습니다. 대도시지만 아직은 시골 모습이 남아있었던 변두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때의 일입니다. ​​수학시간이었는데 아이들은 문제를 푸느라 교실은 조용했습니다. "선생님, 경아가 많이 아픈가 봐요!" 교실의 고요함을 깨…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야! 패스, 패스! 저 쪽이 비었잖아!‘  ’9번이 6번을 막아야지!‘  오전이지만 여름의 땡볕은 숨이 차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시…
   □ 들어가는 시​비가 오면바다는허리부터 감겨오는원시의 성교(性交)널름대는 혀로육지를 애무하며거세게 일렁이는 가슴으로이 땅의 아픔 껴 안고하늘 향해일어서는 바다들썩이는 어깨 누르고힘 찬 율동더 깊게 몰아쳐억압벗고육지로 오르는 자유멍든 가슴 닦으며의연하게 일어서는우리의 바다    - 이강현 시인의  ‘비가 새는 하늘도 있구나’ 시집중에서 全文​ 1. 이강현 시인님과 41년 사제동행(師弟同行) 인연의 강물​​   위 들어가는 시 ‘비가 새는 하…
 □ 앞세우는 글​  “교육이 미래다. 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나라의 마래가 없다. 요즘은 학생들의 인권만 있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 같아서 슬프다. 교권과 인권이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학생은 즐겁게 학교에 다니고 교사는 신나게 수업할 수 있는 교실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함께 만들면 가능하다. 서로를 배려하고 조금씩 양보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 최태호 교수 저서『교육이 미래다』의 서문 중에서 일부​  “한국어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 그 …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며칠 있으면 스승의 날입니다. 한국에만 있는 의미 있는 기념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요즘은 스승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남 앞에서 신분을 밝히기 조차 어색할 정도가 되어 버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세상의 변화라고 스스로 인정도 해 보지만 조금은 슬프고 씁쓸합니다. ​요즈음은 아무 곳에나 ‘님’자를 붙이고, 누구나 쉽게 ‘선생님’으로 불리어지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원래 ‘님’자는 임금, 부모, 스승에게만 붙여지던 극존칭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저 …
 □ 마중물 시​해 뜨라하면 해 뜨고달 뜨라하면 달 뜨고앞산의 나무단풍 들어라 하면 가을이라   - 백성일 시인의 시 ‘멈추고 싶은 시간’ 일부(一部)​  1. 배산임수(背山臨水) 신언서판(身言書判) 반가(班家)의 표본​​  몇 년 전 부터 해외문단에서 신사의 품격 경상북도 고령군의 백성일 시인에 칭찬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중추 소백산맥의 한 줄기 경상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고령군(高靈郡). ​  이 지방의 소백산과 낙동강, 대가천(大伽川) 배산임수(背山臨水)를 품은 이상적…
 대숲에 휘날리는 눈발검은머리도 흰머리도 지나가다꽃잎도 낙엽도 언덕도 벌판도달밤도 별밤도 지나가다모든 지나간 것들이 처음부터 다시 지나가다​   대숲에 몰아치는 눈보라혜숙이도 금자도 지나가다모든 형상 있는 것들이형상 없는 것들이태어난 것들이 죽은 것들이처음이 되어 또 다시 지나가다​    ▲장서호 作     ▲장서호 作​​▲장서호 作​​▲장서호 作​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순천본부장   순천은 동심이 머무는 곳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順天사람들은 하늘의 뜻을 따르고 있다. 즉, 어린아이처럼 때 묻지 않고 순수함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그저 까만 눈동자 깜박거리며, 미소를 머금은 철모르는 동심만이 머물 수 있는 곳이 순천 땅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예부터 順天은 인물과 인심이 좋다는 호평이나 있다. 어쩌면 順天이라는 지명부터가 인의예지를 갖추게끔 하명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늘의 뜻을 따르려면…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어린 시절 내 고향 여름 오후는 온 동네가 쥐죽은 듯 정막에 쌓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오침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축들까지도 낮잠에 빠져듭니다. 어쩌면 즐긴다기보다 더위에 지쳐 쓰러진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더워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늘을 찾아 늘어져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땅속에서 애벌레로 5년, 7년, 13년, 17년을 살다가 세상에 처음 얼굴을 내민 매미들만이 짧은 생…
​​​ □ 마중물 시​섬은 바다에서 솟아오른 산인가그래서 물속에서 서 있다고 섬인가?술은 낭만으로 마셔야 하는가?​오늘은 부두에 안개가 자욱하여달빛에 얼룩진 사연이나 들어볼까안개가 짙어지면 애절함도 스며들겠지​첫사랑과 꿈의 대화를 나누는 동안날이 새고 안개 걷히리라물새 울음소리도 들리더라​여행을 좋아했던 그 여자는인생의 깊이를 미리 알고 있었네              - 이경철 시인의 시 ‘섬’ 전문​&nbs…
▲김용수/ 참살이 뉴스 대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순천본부장 ​계절의 여왕 오월이다. 지구촌에서도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낙안읍성의 오월은 푸르디푸르다. 연두 빛 이파리가 푸른빛을 띠는 산과 들 사이사이로 나들이객들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봄나들이를 놓쳐버린 상춘객들의 뒤늦은 봄나들이가 시작됐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몸과 마음을 달래보려 할 것이다. 갇혀 있었던 심신을 대자연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어쩌면 아름다운 경관을 탐닉하고 심신을 풀…
 ▲이훈우/ 일본동경한국학교 교감,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1970년에 나는 5학년이었습니다. 5월이 되면 학교에서는 채변검사를 합니다. 당시는 아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배 속에 각종 기생충들을 많이 키우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작고 메말랐으나 배만 볼록한 체형의 아이들이 많았는데 십중팔구는 몸속에 많은 기생충들을 키우고 있는 경우입니다. 때로는 이 기생충들이 서로 엉켜서 딱딱한 실 뭉치처럼 되어 심한 복통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손이 약손이었을 무렵 어머니의 부드러운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