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만난 시인들)대전중구문인협회 3인 신예시인 초여름 밤하늘 수 놓다

김우영 2018-11-10 (토) 13:41 5년전 1226  

(작가가 만난 시인들)대전중구문인협회 3인 신예시인 초여름 밤하늘 수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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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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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대전중구문인협회에서 발행하는 종합문예지 '대전중구문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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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중부권 인문학의 요람을 실천하며 각종 다양한 문학콘텐츠를 창조하는 대전중구문학회가 지난 7월 4일 총회를 맞아 ‘대전문인협회(회장 김우영 문학박사)’로 산뜻하게 옷을 갈아입고 명징(明徵)한 초석을 다지는 3인 신예시인이 초여름 밤하늘을 아름다운 시편으로 수 놓고 있다. 특히 신예시인 3인은 통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음유시인들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신예시인 3인 주인공은 지난 5월『노래하는 늦둥이 아빠』라는 시집을 출간한데 이어 21세기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내와 해외로 향하고 있는 종합문예지 ‘해외문화 제23∼24호’에 2020년 제12회 해외문단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단에 등단한 충남 논산 탑정호 맑은 호수에 탯줄을 묻고 현재 대전에 거주하는 ‘호반 박관식 시인'.

  또 한 시인은  충청골의 유서깊은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공주 유구출신이면서 현재 대전 LG생활건강코카콜라주식회사에 근무하며 시를 쓰고 있으며, 조만간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열정의 인생마차(人生馬車) ‘일송 송일석 시인’.

 나머지 한 사람은 충남 논산 양촌 대둔산자락 출신으로서 청운의 꿈을 안고 지난 1993년 대전광역시에 진출 제빵업계에 발을 내딛고 대전 중구 정인구팥빵 유천점을 비롯하여 서구 가수원점, 동구 종합터미널점 등 3개 직영점으로 시민의 미각(味覺)을 찾아주고 있는 양촌 ‘정인구팥빵 대표’이다.

  그럼 대전중구문인협회 3인 신예시인 초여름 밤하늘을 수 놓는 결고운 서정성의  유니크(Unick)한 메타포(Metaphor) 시세계(詩世界) 시원(詩園)을 함께 거닐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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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박관식 시인의 시집 '노래하는 늦둥이 아빠 '출판기념회)

 

무지개 호반

 

 

여름 한낮 소나기 그치고 햇살 필 무렵
앞산에 무지개 일곱색깔 보이면
나이어린 소년은 무지개 잡으려고
뛰어가곤 했었지

그 소년 벌써 어른되어
지천명을 강을 지나 이순에 도달하네

어릴 적 꿈꾸던 신비한 무지개
지금도 마음속은 소년이 되어
무지개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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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음유시인 송일석 시인의 열창) 

내 마음

내 마음 깊은 곳을 날으는 새
그대 눈 깊은 곳 까지 날아가 앉는다 

그대 눈은 아침의 요람
그대 눈은 별의 왕국

그대 눈 속에 나의 새
노래를 부른다

나로 하여금
그 깊은 눈 속에서만 머무른다

무한한 나래의 꿈을 담고
하늘 구름만을 헤치며

달 빛 속에 날개 펄럭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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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구 시인의 열창)

 

 

  오월의 별밤

  

별들이 초롱초롱

고목에도 피어나는 밤연두색 감잎을 바라볼 때

바람결에 사랑 실은 서쪽 새가 지저귀며

뒷동산 어귀 휘감아 돈다

집 앞, 돌담 옆 물길 따라 흘러온 5월 밤

새벽을 달려가다 시간이 멈춘 웅덩이에

반사된 달에게 별빛이 은은한 눈길 보낸다

솔잎향기 흩날리는 주인 없는 오월 밤

바람을 주어주어 마시다 하늘 바라본다

어둠이 머무는 시간별빛도

달빛도 오월 밤도 노곤한 잠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