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최도열 시인

오양심 2023-08-09 (수) 10:48 8개월전 1615  

참 좋은 세상이라고

100세 시대에 가는 세월이 아쉽다고

한번 왔다 가는 인생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가자고

 

여자는 민낯으로

남자를 만날 수 있어야 행복하고

남자는 지갑 없이도

여자를 만날 수 있어야 행복하다고

 

여자의 지조는 사랑하는 남자가

빈 털털이가 되었을 때 가늠할 수 있고

남자의 지조는 그가

모든 것을 가졌을 때 속내가 드러난다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절친한 사이가 아니고

가끔 만났다가 헤어졌다고

소원한 것도 아니라고

 

말이 많다고

다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 없다고

무정한 것도 아니라고

 

장점을 보고 만났으면

단점을 보고 돌아서지 말아야 한다고

살아가는데 최고의 자산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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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이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