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경기안성본부설립 우호협력협정식과 위촉장 수여

강지혜 2022-06-05 (일) 09:17 1년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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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서정민한국어교사, 박춘배본부장, 오양심이사장, 김성혜부본부장, 정문철한글서예가, 신락균본부장이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한세연)에서는 2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성에서 안성본부설립 및 우호협력협정식과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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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과 박춘배 본부장의 협약체결 장면이다. 

 

이날 행사는 김성혜(안성본부)부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한세연 오양심이사장, 신락균(세계한글선교총괄)본부장, 박춘배(안성본부)본부장, 정문철(한글서예가), 서정민(한국어교사), 이남희(한국어교사)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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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 부본부장이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양심 이사장은 “안성은 예로부터 전주, 대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상업의 요충지로 삼남(三南)에서 몰려든 물건들이 풍부했던 곳이고, 그 중에서도 이곳 안성의 놋그릇은 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아서, 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유래된 걸로 알고 있다”고 “혼례준비의 필수품이자 명품중의 명품인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안성맞춤유기로 삼시세끼 밥을 먹는 행복을 누려봐야 드디어 ‘안성맞춤’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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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유기 공방에서, 청경 김수영(국가중요무형문화재 77호)이 만든 5첩 반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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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맞춤유기 공방에서, 청경 김수영(국가중요무형문화재 77호)이 만든 7첩 반상기이다. 

이어서 오양심 이사장은 “안성에 와보니까 이미 여러 선생님이 소망 다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한국어교육, 한글서예 등을 가르치고 있고, 안성유기 못지않게, 한밀 정문철 서예 대가의 한글작품들이 입간판에서부터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두근반서근반 가슴이 설레면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그때부터 인류에게 우리말과 글을 보급하라고 정해준 천생연분이지 않았을까?”하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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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이 박춘배 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오양심 이사장은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이 꽃씨가 되어/ 우주의 왕꽃 나랏말씀을 피워냈듯이/ 한글과 다문화라는 안성맞춤으로/ 우주의 왕국 나랏말씀을 피워내자//는 축시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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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배 본부장이 소신을 밝히고 있다. 

 

박춘배 본부장은 “청소년기에는 숙제로 일기를 썼지만, 어느 순간부터 무한세계를 일기장에 그리게 되었고, 지금도 일기쓰기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지내는 단짝친구가 되었다”고 말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다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공부하면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했다’는 그 책의 첫머리에부터 차별과 불평 등의 사회적 병폐를 개혁하고, 적서차별이라는 제도적 악습을 글의 힘으로 일깨워준, 명문가에서 태어난 허균이라는 작가에게 홀딱 빠져서 소설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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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춘배 본부장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나에게 평생 동안 즐거움을 준 한글이라는 두 글자를 빛내기 위해 미약하나마, 이곳 소망 다문화센터에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안성본부를 설립하게 되어 기쁘다”고, “오늘을 시작으로, 본부의 색깔에 맞게 연구개발하면서, 한글의 멋과 맛과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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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본부장이 김성혜 부본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김성혜(안산본부)부본부장은 “청소년기에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서, 시인을 꿈꾸었지만, 문화인이 되지 못한 갈증을 견디며 생활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한글로, 문화예술로 인연이 되어 더 없이 기쁘다”며, “본부장을 도와서 시도 쓰고 한글세계화도 잘 하면서, 이 시대의 찬연한 빛이 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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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락균본부장이 축사하고 있다. 

 

신락균(세계한글선교총괄)본부장은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해 있는 쓰레기 매립지의 난지도 방공호에서부터 10여년 한글선교를 했고, 중국에서는 30여년 한글선교를 하다가, 코로나19를 맞이한 지금까지도, 자유자재로 시간을 줄였다가 늘렸다가 하면서, 아무 조건이나 제약이 붙지 않은, 카이로스라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살아가면서 한글선교를 하고 있다”며, “영혼의 안식과 영혼의 평안이 깃들어 있는 한글로, 인류문화의 큰 수레바퀴를 돌리는 일에 촌음을 아껴 쓰자”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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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한국어교사가 축사하고 있다. 

 

서정민(한국어)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책에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그때 토끼는 게으른 사람, 거북이는 성실한 사람으로 비유하여, 이미 상대적인 시간에 답을 정해놓고 천편일률적인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서 “토끼는 지상동물이고 거북이는 수중동물이라는 것을, 왜 토끼에게 유리한 지상에서 달리기 시합을 주선하게 되었는지, 불공평게임의 시작이 인생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고, “거리게임이 아닌 시간게임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절대적인 시간을 살겠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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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한국어교사가 축사하고 있다. 

 

이남희(한국어)교사는 “36년 동안이나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였고, 전쟁이후 60년대 초반의 국민소득은 70불이었다”고, “지금은 3만 불 시대에 살고 있지만 해마다 자살자는 늘어나서, OECD국가 중 자살 1위국이 되었다”고 "그와 반면에 오양심이사장, 신락균총괄본부장, 정민철한글서예가는, 살신성인(殺身成仁)정신으로 촌음을 아껴가며 한글세계화에 목숨을 내놓은 모습이 귀감 된다”며, “안성본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문화 한국어 교육을 위해 더 힘을 쏟겠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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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밀 정민철 한글서예가의 축사 장면이다. 

 

한밀 정민철 한글서예가는 “훈민정음은 인생관 세계관에 기초를 둔 명백한 철학적 문양이지만, 창제 이래 언어 수단으로만 간주되어 왔을 뿐, 예술로 이해된 적이 거의 없었고, 한글의 조형성 역시 단순히 글꼴로만 다뤄져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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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밀 정민철의 작품이다. 

 

이어서 정 한글서예가는 “1980년부터 한글서예를 보급했고, 훈민정음 원본에서부터 한글을 다양화시키면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순회전시를 하며, 한글세계화에 앞장섰다”며, “한글서예는 시각적인 효과가 빨라서 세계인의 감동을 순간적으로 불러일으킨다”고, “한글보급의 다양성을 연구 개발하면서, 한글세계화에 힘쓰자”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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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에서 온 한국어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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