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만난 사람)강원도 동해시 시조창 명인 박남순 시의원 출판기념회

김우영 2021-11-05 (금) 17:47 2년전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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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시조창 명인 박남순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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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순 시조명인 『박남순의 초선 2년을 지나며』표지

  1. 11월 6일(토) 오후 2시 동해시 평생교육센터 1층 강당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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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동해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지역사회봉사를 하는 한편, 남구만 선생의 시조창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본 협회 강원지회 박남순 지회장님이 그의 저서 『박남순의 초선 2년을 지나며(아이엔디자인 출판사 刊, 값 16,000원)』하는 책을 출간하여 화제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오는 11월 6일(토) 오후 2시 동해평생교육센터 1층 강당에서 시민과 지인을 초청하여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간 시의원으로서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고 참봉사를 통한 지역발전 현장이 그의 저서『박남순의 초선 2년을 지나며』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또한 강원 동해시우회 대표 박종원 선생님의 여식(女息)으로서 어려서부터 아버지로 부터 시조창을 전수받은 수제자로 동해는 물론 국내 여러 지역에 보급전승을 위하여 애 쓰고 있다.

  그리고 이번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강원지회장을 맡아 해외에 까지 그 영역을 넓혀 전통의 우리 시조와 시조창을 국위선양하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편, 박남순 동해시의회 부의장이자 시조시인은 동해에서 출생하여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동해지부장, 남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대의원, 동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삼척 MBC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 동해시의회 8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박남순 시의원 연락처는 부름의 소리 033-530-2291, 손에 들고 다니는 목소리 010-5376-7212, 편지통은 %EC%9D%B4%EB%8B%A4">이다.

2. 우리 전통의 향기 시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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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지저귄다.

소를 칠 아이는
여태 아니 일어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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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시조는 조선 후기의 문신(文臣)으로 벼슬이 영의정에까지 이른 남구만이 벼슬에서 물러나 전원생활을 할 때 쓴 작품이다.

  초장에서는 시간적·계절적 배경을 표현하고 있다. 동창이 밝았다는 것은 해가 이미 떴다는 것이며, 노고지리가 우지진다는 것은 계절이 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중장에서는 초장에서 시간적·계절적 배경을 표현한 이유가 밝혀진다. 그 이유는 봄이 되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소를 먹어야 하는데 아이가 아직 안 일어났기 때문이다. 종장에서는 빨리 일어나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고개 너머에 있는 넓은 밭을 다 갈려면 일찍 일어나 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조는 봄날 농촌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봄이 되어 할 일이 늘어나니 아이는 조금이라도 일을 덜하기 위해 게으름을 피운다. 하지만 아이가 할 일은 결국 아이가 다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지은이는 아이에게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한다.

  근면한 생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시조의 주제는 농가의 부지런한 생활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이 시조를 남구만이 살았던 당시의 정치와 연관 지어 이해하기도 한다. 초장은 조정에서 권력 다툼을 하는 대신들의 행동으로 이해하며, 중장은 어지러운 세상에 복지부동하는 관료들을 꾸짖는 것으로, 종장은 나랏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당쟁만 일삼느냐는 내용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3. 시조창 알리기에 앞장서는 박남순 동해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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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이 밝았느냐~” ‘남구만 시조알리기’에 여녀이 없는 강원 동해시 박남순 시의원은 강원 동해시우회 대표 박종원의 여식(女息)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로 부터 시조창을 전수받은 수제자이다.

 

  동해시 망상동 약천사는 약천길 66번지에 남구만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고시조집인 청구영언에 실린 ‘동창이 밝았느냐~’라는 시조의 배경지이다.

  시조의 명인이자 동해시의원인 박남순 시조시인은 현대음악장르 속에서 빛을 잃어가는 시조창을 우리 문화유산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여년을 열고는 시조경창대회는 전국적으로 몰려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매년 여는 이 대회 경창 종목은 대상부와 평시조부가 있고 평시조부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지정곡인 ‘동창이 밝았느냐~’시조를 불러야 한다. 시상은 대상부는 대상부터 동상까지, 평시조부는 금상에서 장려상까지 있으며 상에 맞게 시상금이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행사 참여를 통해 우리 전통이 녹아있는 시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시조 애호가로서의 교류·협력의 시간도 갖게 된다.

4. 전통예악 시조 보급과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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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순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동해지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가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시조를 널리 알리고, 전통예악인 시조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지난 2020년 11월 18일에는 동해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동해시 역사문화연구 및 조례연구회는 18일 2차 토론회를 갖고 약천 남구만 시조 선양을 통한 사계절 관광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는 연구단체 소속 박남순·김기하·이정학·임응택 의원을 비롯해 이해종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박사, 김지은 남구만시조창보존회 동해시우회장, 홍성도 동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박광선 동해역사문화연구회원 등 10여명이 참석했었다.

  현재 박남순 시조시인은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강원도부지회장을 맡아 문화예술발전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년 전 본 협회가 있는 대전을 방문하여 김우영 상임대표와 진지하게 시조발전에 대한 논의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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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학평론가 김우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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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학박사
․중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한국어학과/ 동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연세대학교 농업개발원 낙농학과 졸업
․외무부 한국해외봉사단 코이카 파견-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국립 외교대학 대외관계연구소 한국어학과 교수
․전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외래교수 및 대전광역시 중구 다문화교회 다문화센터 강사
․장편소설집『코시안(Kosian)』부부에세이 문학박사 김우영작가의『문예창작론』단편소설집『라이따이한』등 저서 총34권 출간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대표․대전중구문학회 회장
․2013년 중국칭다오연해문학상 및 호주문학상 수상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대전본부장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지역예술가 40인 선정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감수위원
․ 손에 들고 다니는 목소리 010-6477-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