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구촌 여행자 『나은 길벗 김우영 작가』현재 열심히 공부중

김우영 2021-10-27 (수) 12:42 2년전 722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141_4506.jpg
(21세기 지구촌 여행자 『나은 길벗 김우영 작가』현재 열심히 공부중)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240_3783.jpg

  르런 하늘에 무심히 흐르는 시월애(詩月愛)가을 날. 세월이 저리도 빨리 흘러 벌써 올해도 떨어지는 낙엽 위에 나이 한 살을 보태는 서녘 노을가이다.

  ‘올해 내 나이가 몇 살이더라…?’

  하고 손가락을 헤아려 본다.

  청바지와 자켓, 장발의 문학청년시절 스무 살 초반 서울에서 살 때 뵈었던 국어국문학자 이숭녕 박사님은 공부하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김 군. 공부는 환경과 능력을 탓하는 게 아니야? 현재의 주변 여건을 활용하여 즐기게나. 선한 악을 쓰는 인내는 쓰나 결과는 달콤한 것이라네. 수재는 천재를 이길 수 없으나,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을 이겨낼 수 없다네.”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355_3004.jpg 

  무살 후반 무명의 문학청년 김우영을 작가로 한국문단에 세워주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구인환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 김우영 군은 레몬을 주면 이를 가만히 안두고 기어히 레몬수를 만들어 마신단 말이야. 훗날 한국문단에 귀히 쓰여질 동량(棟梁)이 될 것이오! 아암, 그렇구 말구…!”

  충청도 서천 시골의 가난한 7남매 둘째 아들로 태어나 원만하게 공부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빈농에 어려우신 아버지, 시골 5일장을 돌며 사과장사 행상으로 가정살림을 도맡아 하시는 어머니만을 쳐다봐서는 안될 것 같아 스스로 공부의 길을 걸었다.

  인생이라는 게 어디 공부만하도록 놔두는가? 취업하여 돈을 벌어야 했고, 그 사이에 사랑이 아내를 만나 자녀 셋을 낳아 기르며 결혼까지 시켜야 하는 고단한 긴 여정길에서 한 시도 공부를 게흘리하지 않았다.

  대학과 대학원 등 총 5개 대학에서 책만 바라보고 걸었다. 주어진 여건과 환경을 탓하지 않고 돈과 명예가 안되는 학문의 길을 독야청청(獨也淸淸)걸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 외롭고 가난하고 힘들다고 하는 ‘인문학’의 길을 홀로 걸었다.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398_5057.jpg 

 (恨)이 있는 인생으로 한(恨)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자니 위태롭기도 하고 슬픈 것인가? 이 놈에 세상이 어느 때 인들 편안한 세상이 있었겠는가?

  하긴, 난세(亂世)에 영웅이 탄생하고, 평세(平世)가 있어 위정자가 나오는등 난세가 있어 평세가 있다. 천하란 모름지기 어려웠다 쉬웠다 하는 그런 희노애락(喜怒哀樂)놀음이 아니던가?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964_9359.jpg
(21세기 지구촌 여행자 길벗 김우영작가)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743_0985.jpg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743_5374.jpg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하여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한편, 전 세계로 확산되었던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은 위세는 실로 대단하여 그야말로 유사이래 미증유(未曾有)한 사건이었다.

  2019년 한국해외붕사단 코이카 소속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외교대학에 한국어교원으로 파견되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2020년 봄 급거 귀국하게 만들었다.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436_7008.jpg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553_4031.jpg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6329_9527.jpg
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이 3년차에 돌입하며 움추리며 우리 일상이 헛헛하고 메말라가는 이때. 세상과 주변 여건을 탓하며 막걸리를 마실 수는 없지 않은가?

  미래를 알려거든 먼저 지나간 일을 살펴보라고 한 것처럼 인생은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는 속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학문에는 99.9%는 있어도 100% 왕도(王道)는 없는 법. 따라서 대한민국 중원땅 한밭벌 문인산방의 김우영 작가는 현재 인문학 공부로 알뜰하게 보내고 있다. 물론 21세기 지구촌 여행자답게 간간히 여행과 막걸리를 즐기며 보내고 있다.

  15세기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월리엄 셰익스피어는 ‘햄릿’에서 이렇게 독백하지 않았던가!

  “인간이란 이 얼마나 멋진 걸작품인가? 고귀하고 한없는 능력, 그 몸매와 행동거지, 이 모두가 비길 데 없는 멋진 것 뿐 아닌가!”

  인생 10세는 철부지 과자로 살고, 20세는 겁 없는 청춘으로 세상 호령하며, 인생 30세는 가정과 자녀를 키우는 재미로 살고, 인생 40세는 청춘의 노년을 즐기며, 인생 50세는 노년의 청춘을 추억하고, 인생 60세는 잘 익어가는 레몬의 맛을 즐기며, 인생 70세는 붉고 소담스럽게 농익은 인생의 홍시를 발라먹는 재미로 사는 것 아닌가?

  “크아! 오늘은 또 무슨 공부를 할 것인가? 아니면 찢어진 청바지에 통기타하나 어깨에 둘러메고 훌쩍 여행을 떠나 막걸리를 즐길 것인가? (Drink to mi)”

 21세기 지구촌 여행자
대한민국 중부권 한밭벌 문인산방에서

나은 길벗 쓰다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860_4027.jpg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5605_0087.jpg
 9e7af6a583665cbc08ead807ac84cb45_1635306396_996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