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안양한글서예본부설립과 우호협력협정 체결식 및 위촉장 수여

강지혜 2021-09-29 (수) 08:52 2년전 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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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락균(한글세계화운동연합 세계선교총괄)본부장과 김종대(한글세계화운동연합 안양한글서예)본부장이 협약체결 후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하 한세연, 이사장 오양심)은 9월 28일(화) 오후 3시, 안양한글서예본부(본부장 김종대)설립 및 우호 협력협정체결식과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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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교 터키 아다나본부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신광교 터키 아다나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의 인원 제한으로 신락균(한글세계화운동연합 세계선교총괄)본부장, 김종대(한글세계화운동연합 안양한글서예)본부장, 이종민(한글세계화운동연합 안양한글서예)회원, 권민정(한글세계화운동연합 안양한글서예)회원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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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약체결 장면이다

 

 신락균(세계선교)총괄본부장은 오양심 이사장이 보내준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한자)로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마다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는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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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락균 본부장이 축사하고 있다.

 

 이어서 신락균 본부장은 “오늘은 안양한글서예본부를 설립하는 참으로 뜻깊은 날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세계 전역에 본부를 설립해가면서 한글을 보급하고 있지만, 한글서예본부는 안양에서 처음 설립한다”고 말하며, “한글은 누가 만들었는지, 왜 만들었는지,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한눈에 알리기 위해, 한글서예본부를 설립하게 되었다”는 동기를 밝혔다.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한 신 본부장은 “어느 시대든 그 시대가 처한 환경과 조건은 변화무쌍하지만, 문화와 예술은 당대의 사회를 구성하는 전체 구성원들의 의식의 총량과도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예술가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예술의 양식이 있겠지만, 모든 예술이 유의미한 가치로 남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 한국과 한글은 세계인들이 선호하고 있어서, 우리 당대의 구심점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한글 서예가 아닌가 싶다”고 말하며,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안양한글서예본부 설립과 함께, 훈민정음서문을 주제로, 세계한글서예대전을 연다”고 발표하며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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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본부장이 소신을 밝히고 있다. 

 

 김종대(안양한글서예)본부장은 “서예는 한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으며, 한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조선 시대이므로,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고 말하며 “서예라는 말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정부에서 실시하는 미술전람회가 처음 열려, 글씨 부문이 다른 미술품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을 때 붙여진 이름이며, 그 이전에는 일본인들이 부르는 대로 ‘서도(書道)’라고 했는데, ‘서예’는 우리의 독자적인 명칭을 붙이기 위하여 생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본부장은 “전라남도 해남 출신으로 76년부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공직 근무를 시작하였으며, 그때부터 서예술에 깊은 뜻을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 인사동에서 한문서예(해서, 예서, 전서, 초서 등)는 성우 유형재선생에게, 한글 서예는 한글 서단의 큰 기둥인 일중 김충현의 제자인 소정 서용석선생에게, 운곡 강장원선생으로부터는 문인화를 사사하는 등 41년의 세월을 지필묵과 함께하면서, 과도기적인 험난한 경찰 생활의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 본부장은 “퇴직 후에는 서예학원을 운영하면서 코로나로 인하여 힘을 잃고 있는 와중에, 한글 서예로 한국과 한글을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지금까지는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우리나라 안에서만 한글서예활동을 했지만, 홍익인간 정신과 시대정신을 발휘하여, ‘훈민정음 서문’의 세계한글서예대전에 도전하여, 회원들과 함께 안양한글서예본부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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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회원이 축사하고 있다. 

 

 이종민(안양한글서예본부)회원은 “2년 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판문점 평화의 집 환담장에 입장해서, 환담장 뒷벽에 걸려있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이라는 작품을 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을 때 인상 깊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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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 환담장에 입장하여, 환담장 뒷벽에 걸려있는 김중만 작가의 '훈민정음'이라는 작품 앞에 서 있다.<데일리 한국제공>

 

덧붙여서 이 회원은 “그때 문 대통령은 훈민정음의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라면서 “‘사맛디’의 ‘미음’은 문재인의 미음, ‘맹가노니’의 ‘기역’은 김 위원장의 기역”이라고 말해놓고 두 분이 끌어안았을 때, 가슴이 뭉쿨했다”고 말하며, “안양한글서예본부의 일원이 되어서 행복하다”고 “본부장을 도와 훈민정음 서문부터 한글서예를 널리 알리겠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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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안양한글서예본부)회원이 축사하고 있다.

 

김민정(안양한글서예본부)회원은 “올해는 한글이 창제된 지 575돌이 되었다”고, “한글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 중에서 창제자와 창제년도가 명확히 밝혀진 몇 안 되는 문자이다”고 말하며,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세계에서 문맹 퇴치에 공이 큰 사람들에게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인 한글서예를 가르치는 일에 동참하여, 본부장을 도와 세계 각국에 한글서예를 보급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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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광교 터키본부장, 김민정 회원, 김종대본부장, 신락균본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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