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제54회 정기세미나, 울산국악본부 설립과 우호협정협력 체결식 및 위촉장수여

강지혜 2021-04-25 (일) 11:15 3년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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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악본부 오양순본부장과 한세연 오양심이사장이 위촉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코리아뉴스=강지혜기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는 4월 20일 오전 11시, 울산국악본부에서 한세연(회장 오양심)과 울산국악본부(본부장 오양순)간에 한글로 세계전역에 국악보급을 위한 우호협력협정식(MOU)과 위촉장 그리고 제54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연옥의 사무총장의 사회로 3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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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옥 사무총장이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의 1부에서는 협약체결과 위촉장 수여식이 있었다. 2부에서는 축시와 인사말, 축사와 축송 그리고 축하공연이 있었다. 3부에서는 제54회 정기세미나로, 국악이란 무엇인지, 누가 집대성했는지, 우리전통문화인 국악을 세계전역에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 6월 중에 세계한글국악대전 개최 등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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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이사장이 축시를 낭송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은 “여물지 못한 뿌리로 대처에 붙잡혀 와/ 천참만참 사지가 잘리고/ 망연자실 고향을 그리워했구나/ 울지 말자/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상처이다/ 가슴이 시리도록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처럼 흔들리다가/ 비가 오면 들키지 않게 눈물을 쏟아버리자/ 속을 하얗게 비워버린 낮달이 우리를 쳐다 본다/ 가끔은 연잎도 눈물을 흘리더라/ 새들도 노래를 부르고/ 냇물도 소리를 내더라// 나무도 몸으로 울더라//는 ‘나도 사람이다’ 시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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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이사장이 '시서편제'출판기념회를 할 때 오양순원장(한세연본부장)이 제자들과 함께 출연하여 축하공연을 한 장면이다.(1999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어서 오양심 이사장은 "서편제 고장에서 태어난 오양순 울산 본부장은, 스무살 남짓 될 때부터 이곳 울산에서 50여년 타향살이를 하면서도, 오직 국악이라는 한길을 걸어오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중에,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울산국악본부를 설립하여, 세계 각국에 한국어로, 또한 국악으로, 지경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그동안은 울산본부로 무늬만 본부였는데, 오늘 울산국악본부로 정식 발족되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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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순 본부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양순(원장)울산국악본부장은 “삼남삼녀의 육남매 중에서 오양심 이사장의 바로 위에 언니”라고 소개하며 “초등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국악에 소질이 있었는지, 1950년대에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여성극국단이 마을에 들어오기만 하면, 그들을 따라 매번 도망을 쳐서, 유교정신이 투철한 가풍을 이어받은 부모님 마음을 어지간히도 아프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서 중매결혼을 했고, 현대건설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이곳 울산으로 왔는데, 물설고 낯선 땅에서 터를 잡기도 전에, 남편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으로 떠났다”는 시대상황을 말하며, “그때부터 여성국극단에서 갈고 닦은 기본실력으로, 또한 서울과 울산을 오르내리며 조상현 선생과 성창순 선생에게서는 판소리를, 이매방 선생에게서는 살풀이춤을, 황재기 선생에게서는 소고춤을, 박병천 선생에게서는 굿을, 이영상 선생에게는 설장고로 인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 외의 여러 인간문화재에게서도 춤과 소리와 풍물 등을 전수받았고, 울산로터리 태화강가에다가 둥지를 틀어놓고, 초저녁부터 새벽이슬이 내릴 때까지 오로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남도민요로, 영남풍물로, 한국 굿에 대해서도 하물며 신재효의 판소리 사설 흥보가와 변강쇠타령에 나오는 ‘얼시구나 잘 한다 품바나 잘 한다’는 각설이패의 장타령까지, 연구하고 개발하면서 폭넓게 교학상장(敎學相長)하며, 제자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울산국악본부 설립 취지에 맞게, 국악으로 한글세계화를 할 수 있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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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외숙 부본부장이 소신을 밝히고 있다.


성외숙 부본부장은 “오양순국악원에서 활동한지 40년이 되었다”고 말하며, “이 국악원에서 배출된 제자들이 개원한 국악원이 부지기수(不知其數)라고, 제자들이 국악원을 개원했어도 실력이 출중한 원장님을 뵈러 수십 년이 넘게 드나들면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오양순 국악원은 학원이 아니라, 24시간 개방된 놀이터라”라고 말하며, “제자들은 물론, 점쟁이, 무당, 각설이패, 예술인, 종교인, 정치인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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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장 수여 후, 왼쪽부터 성외숙 부본부장, 오양심 이사장, 오양순본부장이다.


이어서 성외숙 부본부장은 “오늘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인연이 되어, 울산국악본부로 거듭나게 되었으니, 부본부장의 역할에 충실하고, 본부장님을 적극 보필하여, 한국어로 국악을 널리 알리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고 “업무협약서에, 협약과 함께 한국어세계국악대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본부장님과 여러 제자들과 함께 의논하여, 6월이나 7월 중에 한국어세계국악대전을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보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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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님 홍보위원장이 축사하고 있다.


문영님 홍보위원은 “오양심 이사장과 오양순본부장과 함께 한글세계화를 위해 중국 청도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하며,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목표인 “△한국어를 세계 으뜸어로 만든다 △한글로 세계문화강국을 만든다 △한글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한국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는 비전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후창하게 하여, 결의를 다졌다. 또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울산국악본부가 설립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로 국악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자”고 축사했다.

3부에서는 제54회 정기세미나로, 국악이란 무엇인지,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별가, 적벽가, 변강쇠타령의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에 대하여, 또한 우리전통문화인 국악을 세계전역에 어떻게 보급할 것인지, 6월과 7월 중에 한국어세계국악대전 등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사후원은 국회출입기자클럽, 인터넷언론인연대, 신문고뉴스, 경찰종합신문, 선데이타임즈, 미래일보, 검경일보, 대한방송뉴스, 일요신문, 모닝선데이, 오코리아뉴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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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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