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우리 겨레의 얼과 혼과 민족정신을 이어온 2,000여 년 만에 ‘국기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과 제막식 개최

오양심 2021-03-31 (수) 10:17 3년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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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0일 오후 역삼문화공원에 세워진 국기태권도 기념비이다.

[국회출입기자클럽=오양심편집장] 국기원은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는 중앙 수련장에서, 태권도가 법률에 의해 국기(國技)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기(國技)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이하 기념식)’과 제막식(서쪽 현관 역삼문화공원)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1부에서는 진달래의 사회로 국기 지정 경과보고, 기념영상, 인사말,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국기원 중앙 수련장에서, 2부에서는 기념비 제막식이 역삼문화공원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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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장면이다.


기념식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 대상을 최소한으로 축소했으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장용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명재선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이사장을 비롯한 태권도 원로, 국기원 이사, 시도태권도협회장 등 태권도계 인사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민석 국회의원, 김경협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곽영훈 세계시민기구 총재, 국회출입기자클럽 회장,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국기(國技)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은, 지난 재작년 3월 30일 제358회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國技)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지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뒤, 태권도의 국기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 도전, 기념식수 등의 행사는 있었지만, 2021년 3월 30일 역사의 날에 비로소 ‘국기(國技) 태권도 지정의 날’ 공식기념식을, 국기원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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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기원 전갑길 이사장은 “국기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과 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다고 했다. 또한 태권도를 우리나라 국기로 지정하는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태권도의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국기 태권도 법률안을 통과시킨 이동섭 원장님을 비롯하여, 법률안의 공동발의에 참여했던 모든 국회의원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태권도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 일류 무예이자, 스포츠로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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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국기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오늘은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라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지 3주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날이다. 국기 태권도 법제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국기원을 아름다운 성지로 만들어야겠다는 집념과 의지로 가득하다”고 말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의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오직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진력하겠다.“는 기념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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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국기원장이, 2019년 10월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기태권도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를 개최했을 때, ‘국기태권도’ 책표지이다.

이동섭 원장(전 국회의원은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인갑 지역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국기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과 제막식 개최에 앞서, 2019년 10월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기태권도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으며, 태권도가 국기가 되기까지 혼신의 힘으로 228명의 서명을 받아낸 의정활동기록과 발자국마다 눈물이 고인 스포츠 외교의 현장, 지속적인 국제교류의 현장,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 언행일치하는 정치현장 등이 생생한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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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부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오늘은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국기 지정 법안 통과를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태권도 법안을 발의하신 225명의 의원님의 혜안과 노고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저 역시 225명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이 새삼 자랑스럽다”며 “올해 3년째를 맞이하는 국기 태권도 지정의 날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뜻깊은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도 적극 지원하고 동참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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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총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홍문표(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회장은 “최근 일본의 가라테, 중국의 동북 공정과의 경쟁으로 태권도의 위상이 위협받고, 특히, 올해 IOC 총회에서 2028년 LA올림픽 종목 유지 여부가 논의될 예정으로 올림픽 종목 유지를 위한 총력전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태권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다시 한 번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화를 이끄는 기회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하며, 21대 국회의원 태권도연맹의 총회장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고유문화 유산인 태권도 진흥과 세계화를 위해 육성·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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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영상으로 축사하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기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한다. 태권도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기이다. 태권도가 한류를 선도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영상으로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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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축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장용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안민석 국회의원 등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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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시범 장면이다.

행사의 마지막으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권영훈 사범)의 축하시범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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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시범 장면이다.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은 화려한 고난도의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면서 ‘국기 태권도 지정의 날 기념식’의 의미를 되살렸고, 시범이 끝 무렵에는 ‘국기태권도’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태권도 국기 지정 3주년을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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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기념비 제막식 장면이다.


행사의 2부에서는 국기원 옆에 위치한 역삼문화공원에서 태권도 국기(國技) 지정을 위해 공동발의한 225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설치하는 제막식이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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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태권도 제막식 단체사진이다.  


가로 260센티미터(cm), 세로 230센티미터(cm) 크기의 기념비 앞면에는 ‘국기태권도’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져 있고, 밑 부분에는 “‘태권도 대한민국 국기지정 기념’ 재작년 3월 30일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국기로 지정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기념비를 세웁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뒷면에는 태권도 국기(國技) 지정을 위해 공동발의한 국회의원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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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문화공원에 세워진 4개 기념비이다.

'태권도 대한민국 국기지정 기념비'가 세워짐에 따라 국기원 내 공원에는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1973년 5월 25일부터 27일) 겸 세계태권도연맹 창립(1973년 5월 28일), ▲'88 서울올림픽 시범종목 채택, '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종목 채택, '87 판 아메리칸 게임 종목 채택(1985년 6월 6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1주년(1995년 9월 4일) 등 4개의 기념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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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정문이다.


참고로 태권도는 2000년 전인 삼국시대부터 한국의 국기로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무예적 스포츠로, 동양무술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무술이다. 태권도는 우리 겨레의 얼과 혼과 민족정신으로, 1961년 9월 16일 국내 통합체로서 대한태권도협회(Korea Taekwondo Association:KTA)가 창립되면서부터, 무도에서 스포츠 경기로 서장을 열었다.

1962년 대한체육회 경기단체로 가맹했고, 1962년 제1회 전국승단심사대회,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에 정식종목, 1966년 제1회 대통령 하사기쟁탈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1967년 제정 품세 심의공포, 1971년 태권도 계간지를 발간, 1972년 제1기 지도자교육, 국기원건립(초대원장 김운용), 태권도교본(품세편)을 발간, 197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창립(초대총재 김운용), 1974년 제1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1975년 국제경기연맹 WTF 가맹, 1976년 국제군인선수권대회에서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1978년 KTA 단일화를 결성했다.
 

1980년 모스크바에서 제83차 IOC(국제올림픽위원회)정기총회에서 WTF를 공식승인, 1980년 서울 국제군인선수권대회, 1981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제1회 월드컵태권도대회, 1983년 팬암게임에서 태권도 정식종목으로 채택,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채택,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시범종목 선정, 1994년 프랑스 파리 IOC에서 정식종목 채택되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2006년 세계태권도 연맹이 9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 등이고, 재작년 3월 30일 태권도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국기(國技)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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